본문 바로가기

현명한 선택3

이혼에 관한 일본 아줌마의 명쾌한 조언 10일간의 긴 황금연휴가 시작된 이곳은왠지모를 설레임이 술렁거리고 있다.깨달음은 회사, 난 모임이 있었다. 연휴 첫날부터 중년 아줌마 4명이 모여서 식사를 하기로 한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냥 말대로 여자들끼리 식사를 하는 시간을갖자는 것이였다.서로 하는 일은 다르지만 우리 모두 임상미술사라는 공통점에서 공유할 게 많았다. 사는 곳도 제각각이고 시간내는 것도 쉽지않았는데 오늘은 장소와 시간도 만장일치였다.다들 50대, 60대이여서 자녀가 결혼을 한 분도계시고 내가 제일 어려서인지 날 항상 젊은 세대라고 부른다. 레스토랑에 들어가 모두 맥주로 건배를 하고모두 오랜만에 만나서인지 그간 있었던 일들을 서로 주고 받으며 허기진 배를 채워갔다. 뒤늦게 임상미술을 배워 새로운 길을 열어보려고했는데 .. 2019. 4. 28.
인간관계를 힘들게 만드는 돈 그녀가 내게 돈을 빌려 달라고 했다.잠시 고민을 했다.서울에 아파트 중도금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2년 반동안은 좀 타이트한 생활을 해야하기에흔쾌해 답변을 하지 못했다.그녀가 일본관련 잡화상을 차렸다는 건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알 수 있었다.가게를 계약할 때부터 인테리어,,그리고 일본으로 남편이 물건을 하러 몇 번이나왔다가 간 것도 SNS를 보고 알 수 있었다.(일본 야후에서 퍼 온 이미지) 가게 오픈을 한 달 앞두고 내게 전화가 왔었다.한국은 언제쯤이나 나올 생각이냐는 것이였고나오게 되면 꼭 얼굴 한 번 보자고 했다.그녀는 여전히 필요할 때만 친구를 찾는 게아니라는 걸 감추는 게 서툴렀다.오래전 부터 그녀는 그랬다.자신에게 뭔가 도움이 필요할 때면 열심히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왔고그래서인지 주변의 친구들은 그런.. 2018. 5. 30.
시댁에서 급 후회하는 남편 아침9시, 대형슈퍼가 오픈할 시간에 맞춰 집을 나섰다. 이번에도 우린 청소를 해드리기 위해 청소도구와 쓰레기봉투를 사러 가는 중이였다. 건널목 앞에서 깨달음이 갑자기 발길을 멈추고 기도?를 했다. 일본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지상보살(お地蔵様-오지조사마) 불상이였다. 일찍 세상을 떠난 아이들의 영원을 구원해 준다는 지상보살,,, 불상이 빨간 턱받이를 하고 있는 이유는 사산, 유산된 아이의 명복을 빌기 위함이라고 한다. 기도?가 끝난 깨달음에게 아이 있냐고 갑자기 웬 기도를 하냐고 물었다. 실은 자기가 태어나기 1년전, 누나가 한 명 있었는데 태어난지 한 달만에 병사를 했단다. 그 얘긴 어머님을 통해 들어서 알고 있던 얘기였다고 하자 그냥 별 이유는 없지만 명복을 잠시 빌고 싶었단다. 집으로 돌아와 청소를.. 2015.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