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1 참 많이 변해버린 일본, 그리고 일본인 이곳은 금요일부터 연휴였지만 우린 아무데도 나가지 않고 3일동안 집에만 있었다. 주말이면 영화를 보고, 미술관을 찾고 쇼핑을 했는데 이렇게 휴일에도 집에 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져만 간다. 둘다 느긋하게 일어난 토요일 오후,, 금요일은 식사시간 이외에 서로의 방에서 각자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지냈었다. 깨달음은 하루종일 도면체크를 했고 나는 저녁까지 자격증 시험대비를 위한 공부를 했다. 그렇게 금요일은 자신들의 시간들로 충전을 했고 토요일은 뭘할까 궁리를 하다가 날도 좋으니 이불 빨래와 겨울옷 정리를 하기로 했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이불과 침대커버를 교환하고 세탁기를 돌려놓고는 오랜만에 사우나를 하고 싶다며 욕조에 물을 받았다. 2주에 한번씩 한국의 찜질방 같은 암반욕을 하러 다녔는데 그것도 못한지 벌써.. 2020. 3.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