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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멘나사이2

여러 유형의 일본인이 있다. 미도리 상은 내 주변의 일본인들과는 많이 다르다. 간단히 말하자면 자기가 필요할 때만 사람을 찾는 스타일이다. 어느날은 밤 11시가 넘어 전화를 해서는 한국 드라마를 보다가 궁금한 단어가 생겼다며 헤어질 때 안녕, 잘가가 아닌 [ 들어 가 ]라고 하는데 그 뜻은 무어냐고 묻기도 하고. 또 어느날은 한국요리를 너무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에게 먹이고 싶으니 김밥을 싸줄 수 있냐고 그것도 다음날 만들어 줄 수 있냐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또 어느날은 친구들이 김치 만드는 법을 알고 싶어한다며 3명정도 우리집에 데리고 와도 되겠냐고도 했다. 내가 한국에 잠시 들어가는 날이면 자신이 필요한 화장품, 그것도 한정판이여서 특정 매장에 가지 않으면 없는 것을 구해달라고 하기도 하고 과자와 라면을 사다 달라고 주.. 2020. 1. 17.
일본이 잃어가고 있는 것들 닭꼬치가 유명한 곳을 찾았다. 닭꼬치 이외의 메뉴가 풍부해서 남녀노소 관계없이 인기가 많은 곳이다. 유명한 만큼 예약 잡기가 힘들었는데 이른 시간이면 예약이 된다해서 깨달음이 일부러 빠른 퇴근을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게에 들어섰다. 손님들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우리 예약석은 바로 입구쪽 자리였다. 우리 옆자리엔 아빠, 엄마, 5살정도의 딸이 한참 식사중이였다. 음식을 주문하고 목을 축이고 있는데 자리에 앉을 때부터 약간 걱정했던 게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우리가 자리에 앉을 때부터 옆자리 꼬마애가 의자에 반은 누운 상태로 두 발을 유리문에 대고 발바닥으로 두둘기며 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래도 부르기 시작하는데 마치 유치원 재롱잔치 하는듯 볼륨을 높인 상태로... 웃다가 노래하다가 발바닥으로.. 2015.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