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금요일을 보내는 남편
[ 응,,,나다,, 뭐더냐? 깨서방은 왔냐?] [ 응, 엄마, ,,지금 테레비 보고 있어 ] [ 내일 아침이 니 생일인디,,,생일 축하한다] [ 내 생일이야? 몰랐네...] [ 내일이 음력으로 9월 00일잉께 니 생일이제~] [ 그러네,,, 날짜 가는 줄도 몰랐네..] [ 아침에 꼭 미역국 끓여 먹어라~잉~] [ 미역국은 엄마가 드셔야 하는데,, 나 낳으시느라 고생하셨으니까,,,] [ 니가 크느라고 고생했제,,내가 한 것이 있간디... 아무튼, 내일 미역국도 묵고, 깨서방이랑 맛난 것이라도 사 먹어라잉~] [ 아, 글고 깨서방꺼 배즙 주문 했났응께, 나오믄 택배 보낼랑께 그런 줄 알고 있어라~~] [ 알았어, 엄마,,고마워요] 전화를 끊고 생일이여서 엄마가 전화하신거라 했더니 그러냐고 무덤덤하게 넘어갔다..
2015.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