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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5

모든 게 다 잘 되길 바라며 올해도 어김없이 쿠마테(熊手)를 사기 위해 토리노이치(酉の市)에 다녀왔다.쿠마테(熊手)는 쿠마노테라고도 불리우며 곰발바닥 모양으로 생긴 갈쿠리에서유해되었고 갈쿠리로 복을 긁어 모으는 장식품을 뜻한다. 갈쿠리에 행운, 장수, 금전운, 사업번창, 명예, 교통안전, 가내평안 등을 기원하는 벼, 매화, 거북이, 엽전, 금덩이, 잉어, 쌀가마, 송학 등을 멋지게 붙여모아 만들어 놓는다. 특히, 사업하시거나 자영업자들에게는 작은 쿠마노테라도 사서 사업장에 놓아두고 사업이 번창하고 장사가 잘 되기를 빈다. 요즘은 가내평안을 위해 집에 사다 놓는 분들이 많아 매년 축제처럼 사람들이 붐볐는데 올 해는 전혀 다른 모습이였다. 입구에서부터 소독과 채열을 하고 있었고참배를 드리는 사람들에게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시켰으며 사람들.. 2020. 11. 15.
시어머님은 건강하셨다 요양원에 가기 전에 마트에 들러 생선조림과샐러드, 반찬류를 샀다. 시부모님이 지금 계시는 요양원이 첫번째 계셨던 곳보다 먹는 게 부실하다고 하셨던 말씀에 조금이나마 만족감을 드리기위해 매달 정기적으로요양원에 배달되는 제철음식, 제철과일 서비스를 해드리고 있고 과자나 빵같은 간식거리는 한달에 두번씩 보내드리는데 늘 부족할 거라는 생각에 이렇게 마트에 오게 되면 사드리고 싶은 것,드셨으면 하는 것들이 많아진다. 요양원에 도착했을 때는 마침 아침 식사를 마치고방으로 돌아가시려던 참이여서 우린 두 분을 모시고 아버님 방으로 갔다.먼저 반찬들과 과자를 냉장고에 차곡차곡 넣고 있으니까 두 분이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이 많다고 좋아하셨는데그 때 어머님이 당신이 좋아하는 과자, 사탕, 초코쿠키를 자기에게 달라고 하셨고.. 2019. 8. 21.
일본 시어머니께 배우고 싶은 것 [ 어머니, 잘 받았어요. 근데 왜 보내셨어요,,안 보내셔도 되는데, 날도 추워졌는데..][ 응,도착했나보네, 늦게 보내서 미안하구나,좀 일찍 보냈어야했는데...][ 제가 괜찮다고 말씀 드렸는데...][ 케이짱에게 해 줄 게 그것 밖에 없어서,,][ 무슨 그런 말씀 하세요..죄송하게..][ 우리는 매달 맛있는 거 많이 받잖아그래서 조금이라도 케이짱이 좋아하는 거 보내주고 싶어서.... ][ 정말 괜찮은데.....][ 맛은 괜찮지? 내가 맛을 봤더니 달긴 달던데 ][ 정말 달고 맛있더라구요, 근데, 다리도 아프신데 직접 가신 거에요?][ 응, 내가 먹어봐야 알 것 같아서... 맛있다고 하니 다행이네... ] 시어머니가 감을 한 박스 보내셨다.내가 감을 좋아하는 걸 아시고3년전부터 매해 보내시긴 하는데시댁 .. 2016. 11. 28.
어느 일본인 목사님의 기도 작년, 5월 이곳 맨션으로 이사를 하고 지금의 교회로 옮긴지 곧 있으면 1년이 되어간다. 10년을 넘게 한인교회를 다니다 일본인 교회로 옮기는게 조금은 낯설었지만 이젠 거의 익숙해졌다. 한인교회에서도 그랬듯이 이 교회에도 난 아직 정식 성도로 등록을 하지 않은 채 매주 예배를 보러 다닌다. 지난주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데 미즈노 집사님이 날 부르셨다. [ 케이씨, 이젠 완전히 다 외우신 것 같네요 [ 아니,,,아직,,, 많이 헷갈려요.. 찬송가도 잘 모르는 곡이 많아서...] [ 난 교인이 된지 3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헷갈릴 때가 있어요. ] 원래 미소가 예쁘신 미즈노 집사님이 아주 천진스럽게 웃어 주셨다. [ 케이씨, 기도목록도 다 외우셨죠? ] [ 네,,외우긴 외웠는데 그래도 자신이 없어서 보고 읽기도.. 2016. 4. 22.
사람이 사람을 용서한다는 게...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게 참 고통이다. 그래서,,,, 내가 편해지고 싶어 용서를 하려하는데 좀처럼 마음이 움직여 주질 않는다. 너무 힘들어 울었다. 어제도 오늘도..... 목이 터져라 울어도 그때뿐, 모든 게 다 내 잘못이라고, 내 탓이라고 자기암시를 해보지만 돌덩이처럼 자리잡고 있는 미움의 덩어리가 무겁게 날 짓누르기만 한다. 상처를 받는다는 것은 무언가를 의지하고 기대했다는 것이라는데... 결국, 난 뭘 원하고 기대했을까... 용서한다는 것은 정신을 맑게 한다고들 말을 한다. 다른 사람을 원망하고 미워해서 이로울 게 하나도 없다는 건 알고 있다. 용서하자고 마음먹으면 되는 것을,,, 내가 바뀌면 상대도 바뀐다는 것을,,,알면서도 실천을 못하고 있다. 성경책을 읽고 또 읽고 혜민스님에 책들을 펼쳐보아도 .. 2014.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