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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본능2

한국에 가면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 동생에게 부탁할 게 있어 전화를 했다. 마침 저녁시간이여서 조카와 제부가 식사하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는데 불쑥 [ 처형, 형님에게 잘 해주십시요~] 라는 목소리가 또렷이 들려왔다. [ 제부가 지금 나한테 깨서방한테 잘해주라고 하는 소리야? ] [ 응,,옆에서 괜한 소릴 하네..] [ 잘 하고 있다고 전해 줘~] 동생과 통화를 끝내고 깨달음에게 제부가 통화중에 그런말을 했다고 하니까 역시 자기를 생각해주는 사람은 동생뿐이라며 흐뭇해했다. 우리 제부는 깨달음을 좋아한다. 아니 깨달음도 제부를 아주 좋아한다. 나이차이가 별로 없는 형부들보다는 나이가 가장 어린 제부와 잘 통하는 듯했다. 한국어를 못하는 깨달음과 일어를 못하는 제부가 뭐가 잘 통한다는 건지 이해하기 힘들지만 말하지 않아도 우린 알 수 있다고 둘.. 2018. 4. 13.
이 세상 모든 남자들의 본능 [ 너무 희안하다,,,,왜 구피가 새끼를 가졌지?,,임신할래야 할 수가 없는데...... 참,,,신기하다,,,답이 안 나오네,,, 어떻게 한 놈도 아니 두 놈이 새끼를 밴거야,,,, 알다가도 모르겠네,,,,] 구피도 연어처럼 방정을 하나,,,근데, 방정을 한다해도 암수가 만날 수가 없는 상황인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이해가 안 가네...] 저녁시간, 구피에게 먹이를 주면서 혼자 중얼거렸다. 내 중얼거림을 그냥 듣고만 있던 깨달음도 옆으로 오더니 아무말 없이 구피에게 먹이를 주었다. 먹이를 다 먹은 구피들 사이에서 만삭인 암놈 두 마리를 꺼내 산란실에 넣었다. 그리고 인큐베이터도 미리 준비를 해두고,,, 집에서 기르는 열대어 구피가 잦은 산란으로 수조를 두 개로 늘렸지만 포화상태를 막을 수 없었다.. 2015.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