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즈니랜드2

올 크리스마스는 하우스텐보스에서 호텔에 들어서자 우린 캐리어를 던져놓고는 5시부터 입장하는 티켓을 손에 움켜쥐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올 크리스마스는 뭘 할까 고민하다 문득 티브이에서 나오는 하우스텐보스를 보고 여기다 싶어 무작정 예약을 했다. 너무 느닷없는 계획이어서 비행기도 좌석이 거의 없었지만 어렵게 구한 티켓으로 날아와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4시 38분이었다. [ 깨달음, 근데 우리 전혀 모르잖아 ] [ 여기 지도받았으니까 그냥 가고 싶은 곳을 가면 돼 ] [ 가고 싶은 곳? 뭘 알아야 가지..] 호텔이 온통 크리스마스로 빨갛게 장식되어 있었지만 볼 틈도 없이 프런트에서 받은 지도를 휘익 급하게 훑었다. [ 먼저 타워를 가자, 그리고 크루징, 그다음은 관람차를 타고,, 그리고 마지막은 온천을 가면 될 것 같아 ] [ 이벤트 하는 .. 2022. 12. 23.
요즘 일본인 직원들의 모습은 이렇다 미키마우스 전철을 탔을 때부터 빗방울이 하나, 둘떨어지더니 가방 검색대에 줄을 서 있는데 무섭게 천둥번개가 쳤다.[ 역시,,비가 오네...]깨달음이 걱정스럽다는 듯 날 쳐다봤다.[ 괜찮아, 특별히 타고 싶은 게 있어서온 것도 아니고 그냥 홍콩 디즈니는 어떻게만들어졌는지 궁금한 것 뿐이였으니까..][ 그래도 이 비는 금방 그치지 않을 것 같아 ] [ 응,,그러긴 하네..]빗줄기가 굵어지고 사방에서 천둥이 치는 소리에 아이들이 비명을 질러댔다. 첫번째 선물가게가 보이자 둘이서 전력으로 뛰어 들어가 먼저 우비를 사서 걸치고 밖을 나오니갑옷을 입은 것처럼 든든했다. 깨달음은 자기 모습이 어떠냐고 물었고우린 비 맞은 생쥐같다며 서로를 보고낄낄대고 웃었다. 중년 아줌마, 아저씨가 아무런 목적도 없이 비 몰아치는 날.. 2019.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