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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관계3

블로거와 이웃님과의 관계 (티스토리 초대장) 가족들이 일본에 왔던 바로 그 날, 이웃님이 보내주신 소포가 도착을 했었다. 가족들을 픽업해 집에 들어 왔을 때, 우편보관함에 소포가 들어있음을 확인하고 깨달음이 가지고 왔었다. 한글이 적힌 박스를 보고 가족들이 궁금해 하길래 블로그 이웃님들이 보내주신거라고 했더니 참 대단한 인연이라고 부러워했다.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깨달음이 자기가 블로그에서 인기가 좀 있다는 걸 은근 자랑하면서 약간 거만한 태도로 박스를 열었다. 한국어로 된 편지를 잠깐 쳐다보고는 나한테 건네주고 자기는 박스 안에 있는 내용물들을 하나씩 꺼내더니 처음보는 과자라며 가족들에게 맛 보라고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건네자, 깨서방 드시라고 일부러 보내셨는데 우리가 먹으면 되겠냐고 하자 갑자기 건방진 얼굴을 하고는 괜찮다고 자기 먹을 과자.. 2015. 8. 5.
사회생활에서 가장 조심해야할 것 내가 고등학교 2학년때, 내 짝궁은 입이 거칠었다. 육두문자로 시작해서 육두문자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고 표현도 많이 거칠고 상스러웠다. 어느날, 짝꿍이 쉴 새 없이 퍼붓는 친구들 악담을 듣고 집에 돌아 온 난 무심결에 귀를 씼었다. 귀라도 씻어야지 뭔가 좀 내 마음이 개운해 질것 같아서였다. 그렇게 생긴 버릇이 지금도 별로 듣고 싶지 않은 소릴 듣거나 그 자리에 내가 있어 어쩔 수 없이 들어야만 했던 상황이였을 때는 집에 돌아와 귀를 씻는 버릇이 생겼다. 귀를 씻어서 잊여지는 것도, 얼룩진 내 기분이 정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씻어 내고 싶은 충동을 억제할 수 없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귀를 씻었다. 아주 천천히,,오래 오래,,, 오늘 우리 협회의 회원 M씨와 차를 한 잔했다. 내가 속해 있는 곳은 여성분이 .. 2015. 6. 26.
한국식 집밥을 고집했던 남편만의 이유. 아침에 일어나면 난 식사준비를 바로 한다. 평일은 물론 주말, 공휴일도 내 아침 준비는 변함이 없다. 내가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깨달음은 샤워를 하고 샤워가 끝나면 와이셔츠를 입고, 넥타이를 맨 다음 의자에 앉는다. 난 그 시간에 맞춰 밥과 국을 푸고, 깨달음은 젓가락을 들고 [잘 먹겠습니다]를 얘기하고 먹기 시작한다. 샐러드, 멸치볶음, 갓김치, 다시마조림, 북어포 조림, 동치미, 계란후라이, 미역국. 샐러드, 명란구이, 동치미, 우메보시, 멸치조림, 미니햄버거, 바지락국. 샐러드, 마늘장아찌, 청경채나물, 생선초조림, 멸치볶음, 계란국, 생선어묵. 밥이 먹기 싫다고 하는 날은 포도, 바나나, 사과, 시금치나물, 감자샐러드, 미니 햄버거, 두부국 샐러드, 우메보시,배추나물, 생선초조림, 겉절이 , 연.. 2014.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