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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3

일본에서의 생활 속 거리두기 깨달음이 불쑥 내민 검은 봉투에페이스실드가 두개 들어 있었다.갑자기 이걸 왜 사왔냐고 물으니까언젠가 필요할 것 같아서라고 했다.그 언제가라는 상황이 어떤상황인지 궁금했지만 묻지 않았다. 구하기 힘들었을텐데 어디서 샀냐고 하니까 회사 앞 드럭스토어에서한사람당 2개씩 한정판매 하길래 사왔다며비 옷 넣어둔 곳에 같이 넣어두라고 했다. [ 비옷은 비상용배낭에 넣어두었는데...배낭에 넣어라고? ][ 응, 비상사태에 사용할 수 있으니까같이 넣어두면 좋을 거야 ]우리집 비상용배낭 속 비옷은 2011년 동일본지진이일어났을 때 방사능비가 쏟아질 거라는유언비어가 돌자 비옷들이 품절이 되고 우린 온 동네와 회사근처를 돌아다니며 어렵게 구해두었던 것이다.[ 비옷도 그렇고 이 페이스실드로 쓸 일이없어야할텐데 괜히 그러네...].. 2020. 6. 28.
일본생활 18년, 아직도 적응 안되는 두가지 이곳에 유학을 와 10년을 넘게 공부를 했고결혼을 하고 일본 속에서 나는 특별히 다를 게 없는 사회인으로 살아가고 있다.인생의 3분의 1을 이곳에서 보내며얻은 것, 배운 것, 깨달은 것도 참 많았다.선진국이 보여주는 사회적 제도와 시스템,선진국민이 갖고 있는 매너와 예절,그 속엔 물론 어둠과 가식이 존재하긴 했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하기에이곳의 문화에 맞게 잘 맞춰가면서 살아왔고 그닥 여러움 없이 지내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 낯설고 쉽게적응이 안되는 게 두가지 있다.첫번째로 그릇을 들고 먹는 식사문화이다. 일본은 젓가락을 사용하는 문화이다. 그리고음식을 먹을 때, 대부분 그릇을 들고 먹는다.국물 요리를 먹을 때도 건더기를 먼저 먹고 남은 국물은 그릇채 마시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에는 몇 가.. 2018. 9. 7.
절약습관이 몸에 배인 일본인 오랜만의 만남이였다. 두 친구 모두 나와 같은 협회소속으로 유일한 한국인인 나에게 관심을 갖았던 건 한국요리를 너무 좋아해서 배우고 싶어 접근?했다는 속내를 친해지고 나서야 들었다. 뒤늦게 참가한 깨달음과 새롭게 건배를 하면서 한국식으로 한 손을 받쳐서 하는 걸보고 깨달음이 한국인 같다며 웃었다. 둘다 40대 중반으로 딸을 한명씩 두고 있다. 3년만에 만나는 그녀들은 딸의 반항기 때문에 힘들다는 얘기를 시작으로 하와이에서 한국인 친구를 사귀였다는 얘기,, 그리고 남편이 있어도 외롭다는 좀 위험한 얘기들도 거침없이 했다. 깨달음이 여자분들은 항상 외로운 존재여서 남편들이 아내의 작은 변화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맞장구를 쳐주자 깨달음 앞에서 이런 얘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좋고 아내 입장에 선 사람은 깨달음.. 2018.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