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애완견5

우리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기로 했다 고봉밥을 받기 전에 미리 반 만 달라고 했어야 했는데 깜빡 잊였다. 남기면 되는 일이지만 직원을 불러 반 만 부탁한다고 했다. 깨달음과 가끔 왔던 곳인데 오늘은 혼자 들어와 느긋이 점심을 즐겼다. 임파선 정기검진이 있었다. 그리고 부인과에 들러 선생님과 좀 긴 대화를 나눴다. 갱년기가 이제 끝나갈 무렵이어서 잠잠해졌다 싶었던 홍조와 발한 증상이 한 달 전부터 두시간 간격으로 나타나는데 그 때마다 옷을 벗어야 할 정도로 땀이 나고 몸이 더워지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었다. 갱년기에 겪는 호르몬 이상으로 잠시 그러고 말겠지했는데 발한이 너무 심했다. [ 선생님, 요 몇 달간 밤에 잘 잤었는데 새벽에 또 한번씩 깨기 시작했어요 ] [ 깨고 나면 어느정도 있다가 다시 잠이 드세요? ] [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아마 .. 2021. 11. 18.
남편에겐 이런 계획이 있었다 5월초,수조에 생긴 물달팽이, 삿갓조개들을소멸시키기 위해 대청소를 했었다.새롭게 초기화를 해야해서 모래며 자갈도씻고 소독했었다.아침부터 깨달음이 욕실에서 쓸고 닦고, 일광욕으로 말리고 해서 정상상태를만들었다 그렇게 열심히 새로 만들어진 수조에 생이새우를 100마리 넣고 아주 만족했던 우리.새우들이 적응하며 지내기 시작하면서 지난주에는 10마리 정도가 포란을 했고깨달음과 아침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수조앞쇼파에 나란히 앉아 하염없이 새우들의 움직임과포란한 암새우가 알에 공기를 쉴새없이 넣어주는 알굴리기를 보면서감탄하곤 했다. 언제쯤 방란을 하련지궁금해져 검색을 해가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엊그제 밑바닥에 아주 작은 생명체가 스물스물 움직였고 바로 물달팽이 새끼를발견했다. 수조를 청소하고 초기화를 시켰기에 없.. 2020. 5. 30.
애완동물에게도 운명이란 게 있었다 오늘도 난 이 조그만 아이를 안지 못했다. 한번 안아보라고 몇번이고 권했지만 끝까지 안지 않았다. 안고나면 이 녀석을 그곳에 두고 올 수 없을 것 같아서.. 애완견을 한마리 키우고 싶어 지금도 애견센터에 들러 우리가 찾는 견종이 있는지, 기웃거리기만 반복하고 있다. 바보처럼,,,처음엔 가격이 너무 세서 망설였는데 지금은 이 귀한 생명체를 끝까지 키울 수 있을지 걱정도 앞서고 지금에 맨션에서 키우기에는 우리가 찾는 시바견에게 좋은 환경이 아니라는 것 때문에 그저 바라만 보고 다시 무거운 발걸음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진돗개는 어차피 한국에서 데려오는데 절차도 복잡하고, 그냥 일본에 있는 동안에 시바견을 키우면 되지 않냐고 깨달음은 한마디 데려오자고 하는데 자꾸만 자신이 서질 않는다. 보면 볼수록 눈을 뗄수 .. 2018. 8. 21.
반려견을 찾아 한국에 간다는 남편 지난달부터 우리는 시간이 날 때마다 애완견숍을 다니고 있다.실은 결혼초부터 한마리 키우자는얘기가 자주 나와 유기견센터도 몇 군데가봤지만 우리가 찾는 강아지는 없었다.깨달음은 한국의 진돗개나 일본의 시바견(일본 토종견) 중에 마메시바(시바견의 변종으로 아주 작게 개량된 품종)를 키우고 싶어한다.[ 반려동물은 사람과의 교감을 통해서정신적 안정과 스트레스 감소를 도와주고우울증, 스트레스, 대인기피증, 치매 등정신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대 ][ 알아,,근데 돈 주고 사는 건 좀 아니잖아,,][ 이왕에 키울거면 마음에 드는 얘로 키우고 싶어서 그러지, 당신도 어릴적에 키웠다며,나는 개와 고양이 다 키웠어. 반려동물과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란 아이들의 경우, 심리적 안정과 감정발달이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사회.. 2018. 4. 8.
남편이 원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깨달음과 함께 자전거로 30분쯤 달려 도착한 곳은 홈센터에 있는 애완견숍이였다. 아버님께 사 드릴 고양이를 찾고 싶은 것도 있고 우리도 귀여운 강아지 한마리 키우자는 생각에 갔다. 귀엽고, 예쁜 애들은 많았는데 우리가 찾는 시바견(일본 토종견)중에서도 마메시바 ( 시바견의 변종으로 아주 작게 개량된 품종) 를 찾았는데 이곳 매장에는 없고 주문을 하고 기다려야한다고 했다. 시바견이 있어 내가 한 번 안아봤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다. 개월수가 좀 지나서 크기가 어중간하다보니 가격도 많이 떨어지고 얼굴도 귀엽고 성격도 온순해서 좋은데 주인을 아직 못 만나고 있다고 점원이 얘기해 줬다. 그 얘길 듣고 깨달음도 한 번 안아보려 하니까 강아지가 발버둥을 치고 낑낑거리자 자기를 싫어하는 것 같다고 작은 목소리로 내 쪽.. 2015.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