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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3

요즘 인기 있는 일본의 캡슐호텔에서 하룻밤 깨달음이 설계한 캡슐호텔에 묵을 기회가 생겼다.시음회. 시식회가 있듯이 시박회가 있어서외국인 입장에서 나도 참가하게 되었다.캡슐호텔은 20년전부터 시작된일본의 독특한 숙박형태이다.싸고 저렴하게 하룻밤을 보내는 숙박업소의 이미지가 강했으나 요 몇년 사이 그런 이미지를 탈퇴하고자 편리성과 효율성에 힘을 실어 업그레이드 된, 럭셔리 캡슐호텔이 늘어나면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천 4백여만 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고그 많은 관광객을 수용할 숙박업소 부족으로 인해 숙박난이 장기화 될 거라 예상하고 있다.그런 이유로 최근에는 호텔건축이 활성화 되고 있지만 올림픽이 열리는 3년후까지의 관광객을 수용하기엔 아직도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다.우리가 묵은 캡슐호텔은 지난 10.. 2017. 2. 1.
5년만에 가족과 함께 하는 첫날밤 우리가 공항에 나간 시간이 가족이 도착하기 20분전이였다. 방학과 여름휴가철인 탓인지 사람들로 북적대는 도착 로비를 깨달음이 조금 긴장한 모습으로 왔다갔다했다. 한국분들이 많이 오시는지 마중나온 분들도 90%가 한국분이였다. 기다리기를 35분, 드디어 가족들이 나오고 [ 어서 오세요~, 잘 오셨습니다]를 그렇게 연습해 놓고 막상 가족들 얼굴을 보니까 까먹었는지 입이 얼었는지 괜히 조카 태현이 손을 잡고 늘어지는 깨달음.... 공항과 집이 가까운 덕분에 바로 집으로 온 가족들은 베란다에도 나가보고 사진을 찍은 다음 다들 가방을 풀어 김치와 냉동음식들을 꺼냈다. 그리고 깨달음에게 세제와 비누, 화장지를 건네자 이사 축하선물이라고 좋아서 입이 귀에 걸렸다. 이 외에도 깨달음 좋아하는 반찬들이 계속해서 가방에서.. 2015. 7. 30.
집들이 선물이 신기한 이유 바쁜 후배가 놀러를 잠깐 왔다. 이사하고 첫 방문자이다. 집들이를 하기 위해 깨달음과 서로 스케쥴을 조절하고 있는 중이여서 누구에게도 아직 초대장?을 발부하지 않았는데 후배가 일단 먼저 집구경을 하고 싶다고해서 들렀다. 짐을 내려 놓기가 무섭게 깨달음이 망원경을 챙겨 베란다에 후배를 데리고 가서는 저기가 도쿄타워네, 사랑짱집이 저기네, 불꽃축제도 눈 앞에서 볼 수 있네 등등 초등학생처럼 자랑하듯 알려주었다. 그렇게 옆 건물까지 상세하게 소개한 다음, 야경을 보면서 한 잔씩 해야한다고 자기가 주방에서 뭔가 안주 될만한 것을 챙겨 와서는 이렇게 먹어야 제맛이라고 빨리 오라고 난리였다. 후배는 술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웬 술이냐고 베란다에서 그러지말고 그냥 거실로 들어오라고 해도 내 말은 안 듣고 주방을 왔다.. 2015.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