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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배우자3

한국에서 보여진 내 모습 우린 저녁 하기 귀찮다는 내 말에 밖으로 나와 뭘 먹을까 두리번거리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주방에 서는 걸 지겨워하지 않는데 가끔은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가 있다. [ 요즘 많이 피곤한 것 같아 ] [ 응,, 조금,, 잠을 못 자서..] 갱년기에 들어서면서 불면증이 생겼는데 약을 복용하고 많이 좋아져 깨지 않고 푹 잘 잤는데 웬일인지 일주일 전부터 다시 잠을 설치고 있다. 적당히 주문을 하고 음식을 기다리는데 깨달음이 여행사 얘길 꺼냈다. [ 한국은 지금 완전 가을 날씨라던데? ] [ 아니, 한국도 낮엔 덥대. 여기처럼 ] [ 그럼, 우리 옷을 어떻게 입고 가지? ] [ 그냥 재킷 입고 가면 될 것 같아 ] 한국행 티켓을 예약해 놓고 우린 행여나 이번에도 결항이 되지 않을까 내심 조마조마했는데.. 2022. 9. 28.
일본인 사위를 지켜보는 친정 엄마의 속내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방에 들어가려다보니 식탁에 막 삶아진 꼬막이 있었다.조금 식으면 깔 요량으로 드라이를 하기 위해 엄마방에 들어가 있는데 엄마가 깨서방이 꼬막을 까고 있다면서 케이한테 하라고 내 놨는데 깨서방이 야무지게 잘 깐다며깨달음 등을 다독거리셨다.[ 어째, 깨서방은 일본사람인디, 하는 짓이 한국사람같은지..모르것어..][ 내가 하려고 했는데..머리 말리고,,,,][ 뜨거울 것인디,,잘 까네..저 접시는 언제 챙겨서 가져갔다냐...참 대단하네...일본 집에서도 잘 도와주냐?][ 응, 보편적으로 잘 도와주는 편이야..]엄마는 깨달음이 두툼한 손가락으로 꼬막을 열심히 까고 있는게 신기한지 자꾸만 몇 번이고 쳐다보셨다. [ 안 뜨거워? ][ 괜찮아, 뜨거울 때 해야돼. 당신은 화장해~]그렇게 깨.. 2018. 3. 7.
한국에서 살고 싶으면 먼저 이걸 해야한다. 퇴근하고 돌아온 깨달음이 가방에서 꺼낸 건 또 여행사 카다로그였다. 5월 황금연휴때 가면 딱 좋은 상품이 나왔다고 제주도 2박3일 3만엔(한화 약 30만원), KTX 타고 세계유산을 둘러보는 코스는 4만엔이면 간다고 어떠냐고 묻는다. [ ................... ] 벌써 잊였냐고 5월달 가족여행 강원도 가는 것도 안 가기로 했는데 무슨 제주도고 세계유산이냐고 그랬더니 그 땐 티켓만 10만엔(1인당)이여서 너무 비싸 못가는 것이고 이 상품들은 피크를 피한 날짜여서 3,4만엔이면 가지 않냐고 호텔도 상급이네, 식사가 오겹살이네,,,등등 상세하게 설명을 했지만 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랬더니 그럼, 색다르게 크루즈타고 한국 가는 건 어떠냐고 5만엔이면 가니까 분위기 바꿔서 한 번 가보잔다. 싼 .. 2014.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