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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풍습2

일본은 김밥 먹는 날이 따로 있다. 이곳 일본은 매해 세쓰분(節分)에 김밥을 먹는 풍습이 있다. 계절의 시작을 가리키는 입춘의 전날, 세쓰분은 매년 2월 3일 전후이며 이 날은 밤에 각 가정에서 남자나 어른이 귀신 가면을 뒤집어쓰고 마메마키(豆まき)를 하고 우리의 김밥과 같은 에호마키(恵方巻)를 먹는다. 콩을 뿌리는 이유는 액운을 막기 위함이고 에호마키를 먹는 건 복을 부르는 의미에서이며 콩을 뿌릴 때는 오니와 소토, 후쿠와 우찌(鬼は外、福は内)라는 말을 외치며 콩을 뿌린다. 귀신은 밖으로, 복은 안으로 들어오라는 뜻이다. 그렇게 뿌린 콩은 자신의 나이만큼 먹어야 하며 에호마키를 먹을 때는 그 해의 좋은 방위, 손이 없는 방향을 향해 먹으며 끊어 먹거나 먹는 동안 말을 해서는 안된다. 이 에호마끼는 김밥처럼 여러 재료들을 넣어 만들고 칠복.. 2021. 2. 3.
어제는 남편을 위한 날 올해도 연중행사 중 하나인 쿠마테(熊手)를 사는 날, 토리노이치(酉の市)가 돌아왔다. 토리노이치는 에도시대때 중국에서 농민들을 위해 올리던 수확제를 기원으로 매년 토리노츠키(닭의 달-11월)의 토리노히(닭의 날)에 진행되는 축제에서 유래되었다. 우리가 고사상에 돼지머리를 올리듯이 중국과 일본은 닭을 올렸다고 해서 토리(닭)가 되었다고 한다. 매해 수확의 기쁨과 감사를 표하는 수확제가 근대화에 접어들어 사업번창과 집안안정을 목적으로 바뀌었고 지는 해의 무탈을 감사하고 오는 해에도 복 많이 받고 잘 지내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변형되었다. 쿠마테(熊手)는 쿠마노테라고도 불리우며 곰발바닥 모양으로 생긴 갈쿠리에서 유해되었고 갈쿠리로 복을 긁어 모으는 장식품을 뜻한다. 갈쿠리에 행운, 장수, 금전운, 명예, 교통안.. 2019.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