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존감2

그녀의 자존감을 높여준 한국요리 코리아타운이라 불리우는 신오쿠보역 개찰구에 들어서자 그녀는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9월이 시작된 첫주말, 여전히 한여름처럼 33도를 향해가는 날씨탓에 그녀는 손수건으로 연신 땀을 닦아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만나자고 몇 번이고 약속을 미루고 미뤘는데 더 이상은 참지 못하겠다며 그녀가 지난주에 전화를 했었다. 런치를 같이하고 싶다고 그녀에게 난 식사는 다음에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양해를 구하고 차를 마시기로 했다. 40대후반인 메이짱은 돌싱이며 내게 그림치료 수업을 1년정도 받았었다. 3년전 이혼을 한 후로 보기 시작한 한국 드라마에 빠지면서 혼자서 한국여행을 두번 다녀왔고 요리에 관심을 보여서 내가 한국요리를 이것저것 가르쳐주곤 했었다. 그녀는 커피숍에 가기 전, 사고 싶은 게 많다며 한국마트.. 2020. 9. 6.
요즘 일본에서 심각해진 갑질의 모습 한국에서 있었던 땅콩회항의 조현아,여동생 조현민, 어머니 이명씨의 갑질을 이곳에서는 약간의 뉘양스에 차이가 있지만 파와하라 (パワハラ)라는 표현으로 사용한다.파와하라는 같은 직장내에서 자신의 상사나 지위상의 우위성을 배경으로 적정한 업무의 범위를 넘어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가하거나 직장 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로 정의하고 있다.이 단어는 2001년에 생긴 신조어로 파워 (Power) 와 괴롭힘( Harassment)을 조합해서 만든 단어이다.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원청과 하청의 관계, 재벌 오너와 직원하대, 진상 고객등 형태는 다양하지만 권력과 지위에 의한 갑질을 뜻하는 데는 같은 맥락을 이루고 있다.지금은 후생노동성에서도 공식적으로 사용하고하나의 단어로 정착이 되어 있다. 최근 파와하라가 일본 사회.. 2018.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