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길, 남편이 회사에 가지고 간 것
한국에서 사온 물건들을 깨달음은 자기방침대 위에 무슨 전시를 하듯 펼쳐놓았다.[ 왜 올려놨어? ][ 그냥,,시간에 쫒겼는데도 꽤 많이 샀지? ]얼른 정리하고 자라고 했더니 이대로 진열해 놓고보고 있으면 뭔가 뿌듯하고 행복함이 밀려온단다.다음날 시부모님께 보낼 과자는 놔두고 빼빼로와 라면류만 챙기라고 했더니 알겠다며 물건을 정리했다. [ 신라면은 집에서 먹고, 컵라면은 심심할 때 먹고정0장은 대학동기 00랑 00에게 주고과자는 아버지한테 보내고 나도 좀 먹고,,,]깨달음은 꼭 이렇게 혼잣말처럼 나에게 들으라는 듯이 말하는 버릇이 있다. [ 잘자, 그리고 한국에서 친구 딸 결혼식도 같이 가주고 여러모로 신경써 줘서 고마웠어.아까도 그 친구한테서 전화왔어, 당신에게 고맙다고 꼭 전해달래, 남편분도 전화를 주셨..
2018. 11. 23.
일본친구가 설레인 한국언니의 행동들
하라우찌 상과 후배를 만났다. 내게 부탁할 게 있다고 해서 만난 둘은대학원 동기이다.임상미술사에 관한 정보를 얻고자 했고요즘 유행하는 자격증에 대한얘기들을 주고 받았다. 자영업을 해야지 살아남는다는 것과 노후대책은 뭐가 좋은지 다양한 직업들을 비교분석 하다 웃기도하고 세명이서 심각하게 머리를 맞대고 타블렛을 보며 의견을 주고 받기도 했다.그렇게 술잔을 또 기울리고,,[ 먹는 게 남는거니까 일식을 제대로 배워한국에서 라멘집이나 튀김 전문점이나 할까?][ 아니야,,길거리 음식들, 아이디어 음식이훨씬 인기가 있을 거야, 일본스타일로,, ][ 근데 일본 먹거리들이 한국에 거의 있더라구,,이번에 야시장이랑 포장마차들을 유심히 봤는데 꼭 한국적인 음식이 전부는 아니였어..]실제로 하라우찌 상은 본가가 음식점을 하고..
2017. 5. 11.
한국식당에서 남편이 감동받은 사건
다음날 아침, 호텔을 나온 우리는 내장산을 향해 갔다. 오후엔 동생내외도 서울로 올라가야했기에 이동을 서둘렀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가는 길에 널부러진 큰 돌맹이를 주워 밖으로 치우는 깨달음을 보고 엄마가 감탄을 하신다. 어쩌면 돌아가신 너희들 아빠하고 똑같은 행동을 하는지,,,,영락없이 너희들 아빠 같다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커피를 한 잔씩하고 내려온 뒤 간단히 점심을 마친후 우린 다시 광주로 향했다. 시장에 들러 일본에 가지고 갈 미역, 인삼, 마른명태 등등을 좀 사고 집으로 돌아와 엄마는 우리편에 보낼 김치를 담그셨다. 저녁엔 깨달음이 좋아하는 아구찜과 새우찜을 맛있게 먹고 집에 돌아가려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내 신발 옆에 두었던 깨달음 신발이 없어진 것이다. 아무리 찾아도 없고,,,,,..
2014.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