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한국어가 많이 늘었다.
아직 제대로 된 문장을 만들어 구사하진 못하지만
듣기를 열심히 해서인지 말귀를 제법 알아 먹고 있다.
새로 산 책 덕분인지 알 순 없지만 요즘은 질문을 해도 한국어로 대답하려고 노력을 한다.
72개의 문장 패턴을 외우면 회화가 쉽게 된다는 한국어책이다.
(깨달음이 새로 산 한국어책)
그래서 외출을 할 때면 내가 일부러 한국어로 말을 걸거나 질문을 하곤 한다.
[ 지금 어디가요?] [ 몇 분 걸려요?] [ 어디서 내려요?]등등
[ 어디로 나가면 되요? 왼쪽이야? 오른쪽이야? ]라고 물으면
[ 오른쪽 가요], [ 왼쪽 입니다 ]라고 답하곤 한다.
그런데 받침이 들어가서인지 발음이 영 듣기 거북해
[ 앤쬬]이 아니고 왼쪽,쪽! 이라고 강조하자
[아, 쪽쪽? 뽀뽀는 쪽쪽 ]이라고 실실 웃는다.
[ ...................... ]
(퍼 온 이미지-일본 야후)
책에도 없는 내용들을 어디서 배웠냐고 한국언니들이 있는
술집에서 배웠냐고 째려봤더니 정색을 하면서
요즘 인터넷으로 찾으면 재밌는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사이트가
많다고 [뽀뽀는 쪽쪽~] 도 거기서 배웠단다.
[ ...................... ]
몇 군데 사이트를 찾아 봤더니 참 재밌는 한국어 강좌가 많았다.
한국여자 친구를 만들고 싶을 때 사용되는 한국어.
한국남자들에게 말해 주면 좋아하는 한국어.
한류스타와 함께 배우는 한국어.
싸고 저렴한 한국여행에 꼭 필요한 한국어 등등,,
알기 쉬운 한국어라는 게 바로 이런건지....
이런 스타일에 강좌가 있다는 걸 몰랐다.
내가 한국어를 가르칠 때만해도 이런식의 강좌는 거의 없었다.
이렇게라도 한국어를 배우려는 그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야 할지....
옆에서 깨달음이 [ 차라도 한 잔 하실래요?] 가 무슨 뜻이냐고 묻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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