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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2

드디어 남편이 한국어를 시작했다 작년, 시댁에 다녀오던 길에 넘어져 안경을 부러트린 깨달음이 새 안경을 맞춘다고 했다. 그 사고? 가 나고 바로 사주겠다고 했을 때는 안 쓰고 둔 옛 안경으로도 괜찮다고 하더니 오늘은 새로 맞추겠다고 했다. [ 알았어. 깨달음, 내가 사 줄게 ] [ 그럼 그거 생일 선물로 해줘 ] [ 아니. 안경은 그냥 사주고, 생일 선물은 또 다른 거, 필요한 거 뭐든지 사줄게 ] [ 아니야, 안경이면 돼 ] 마침 엊그제가 생일이었던 깨달음에게 좀 더 멋지고 괜찮은 선물을 하고 싶었는데 갖고 싶은 게 없단다. [ 봄 자켓 하나 사줄까? ] [ 아니, 지금 있는 것도 거의 새 거야, 2년 전에 샀는데 두서너 번밖에 안 입어서 코로나라 여행을 못 가서..] 즐비하게 놓인 요즘 유행 아이템을 하나씩 써보고는 제일 젊게 보이.. 2022. 3. 7.
돈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것 너무 아파 잠에서 깼다.2년전 오른쪽 어깨로 왔던 오십견이 이번엔왼쪽어깨로 옮겨와 그 때와 달리통증이 심해 자다가 뒤척이는 것만으로도 통증과 저림이 동반했다.날이 갈수록 왼팔의 움직임이둔해지고 급기야 옷을 입는데도 거의팔을 올리지도 돌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한참이나 통증이 가실 때까지 주무르며기다려야만 했다.아침 스케쥴을 미루고 병원으로 향했다.내 증상을 듣던 의사가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제의를 했고 오십견뿐만 아니라 목뼈쪽에 돌출된 뭔가가 신경을 자극해서팔이 저리는 거라는 생각지도 못한 진단을 받았다,목디스크에 헤당되는 건데 아주 작아서수술까진 갈 필요없지만 어깨와 팔 저림은계속될 거라했다. 처방약은 진통제뿐이라길래 받지 않겠다고 사양한 뒤 병원문을 나서는데 참았던 짜증이폭발하기 일보직전이였다. 웬 목디.. 2018.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