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를 전하기1 모든게 여러분 덕분입니다 정기검진을 위해 오늘도 병원을 찾았다. 늘 그렇지만 내가 찾은 과는 환자들이 드물다. 주치의도 바뀌고 병원도 바뀐 탓인지 아직도 난 이 병원이 낯설다. 내 주치의는 부모님을 위해 올 초 고향에 내려가 시골에서 작은 병원을 개원하셨다고 한다. 내 번호가 불리워질 때까지 조용히 앉아 멍하니 사람들의 움직임을 살폈다. 저렇게 많은 환자들은 도대체 어디가 아파서 온 것일까... 새로운 환자가 등록을 할 때마다 바보같은 의문들이 꼬리를 물었다. [ 오늘은 혼자 오셨네요..] [ 네....] 간호사가 힐끗 쳐다보더니 아직까지 어색해 하는 나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흰가운이 아주 잘 어울리는 새 주치의는 혈액검사 수치를 하나하나 따지듯 살피더니 일주일 식단을 나열해 보라고 하셨다. 전 주치의가 소개서까지 써서 자기 .. 2016. 7.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