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인성2

남편의 이상형은 이 여배우였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秋分) 이곳 일본은 추분의 날이 공휴일이다. 이날은 지난 추석(8월15일)에 고향에 못 갔던 사람들이 고향에 내려가 성묘를 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대부분은 실버위크를 즐기기위해 방방곡곡으로 여행을 떠난다. 우린 태풍이 도쿄 쪽을 지나고 있어서 얌전히 집에 있기로 했다가 날씨가 좋자 치가사키(茅ヶ崎)에 있는 호텔을 보러 가기로 했다. 지금 리조트 호텔 디자인중인 깨달음은 의뢰인이 한 번씩 언급했던 호텔들을 빠짐없이 탐방하고 있는데 이곳은 인스타에 자주 올라와 젊은 층에 인기가 있다고 했다. 타깃이 젊은 층은 아니지만 핫한 느낌에 디자인이 필요치 않냐는 한마디가 계속해서 신경 쓰였다고 한다. 난 근처 커피숍에서 달달한 팬케익을 먹으며 기다리고 있는데 근처 다른 호텔도 몇 군데.. 2022. 9. 24.
남자의 질투도 은근 쎄다. 어제부터 정리에 들어갔다. 이사는 아직 멀었지만 지금부터 정리를 해야 될 것 같아 책, 작품들을 위주로 책상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깨달음은 아직 이사하려면 두 달이나 남았으니 느긋하게 하라고 그랬지만 난 이미 이사모드에 들어와 있었다. 그 동안 모아 두었던 영수증, 우편물, 편지들이 너무 많아 모든 2년이상 지난 것들은 버릴 생각으로 분류를 했다. 버릴 것들과 남겨둘 것들로 구별하여 책들을 분리하고 서랍속 서류들도 하나씩 꺼냈다. 일본어 학교 다닐 때, 같은 기숙사에 살았던 옆 방 학생들에게 받은 카드, 엽서,, 우리 가족들이 보낸 격려내용의 편지들.. 자기를 두고 유학을 택한 나를 원망하며 외롭다는 친구의 편지,,, 결혼을 앞두고 마음이 심란하다는 후배의 편지.... 참,,,14년전의 기록들이 고스.. 2015.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