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1 누가 뭐래도 집이 최고다.. 아침 일찍 교토에서 서방님이 오셨고 우린 병원에 가기 전에 아버님 침대 이부자리를 마지막으로 마련해 드리고 어머님을 모시고 병원으로 갔다. 아버님 퇴원준비를 하는 동안 어머님은 물리치료를 하셨고 우리는 서방님과 함께 집에서 챙겨드셔야할 약들, 그리고 주의사항, 물리치료 스케쥴표 등등 그런내용들을 간호사와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아버님은 분주히 여기저기 바삐 움직이셨다. 그 동안 신세를 졌던 물리치료사분들과 인사를 하시고 또 옆 병실에 계신 분들에게도 가서 그동안 고마웠다고 작별인사를 하고 다시 병실으로 들어오셨는데 아버님 뒤를 따라오신 어느 할머님이 계셨다. 팔에 기부스를 한 할머님이 아버님 등을 어루만지면서 퇴원하냐고, 건강하고, 이젠 다시 오지 말라고 하시며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셨다. [ 자네도 얼른 퇴.. 2016. 5.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