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만이 갖고 있는 매력.

 

깨달음 회사 송년회가 있었다.

 회사를 그만 둔 직원도 거래처 분들도 함께 다 모였다.

1년동안의 성과및 수고를 서로 격려하며 건배로 시작했고

각자 코스 요리를 먹으며 지난 1년간의 얘기를 나누었다.

 

 

 

정치얘기를 하는 사람, 여행, 자녀들, 새직장, 연애 등등

서로가 다른 주제로 2,3명씩 애기를 나누다

내 옆에 앉은 여직원이 요즘 맛사지를 하러 다니는데

한국여성의 피부관리에 관해 내게 물었고 난 원래 그런쪽에 별 관심이 없어

잘 모르겠다고 그랬더니 한국인은 고추에 든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을 많이 섭취해서

피부가 좋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일본사람들에게 늘 듣는 소리이기에 그런 영향도 있을 거라 대답한 뒤

스마트폰으로 한국인의 피부관리 비법에 관한 사이트를 몇 개 찾아 알려주었다.

그 외에도 취미생활, 결혼,,,등등 그런 얘기들을 2시간여  나누고

마지막은 깨달음이 내년도 경기가 별로 좋지 않겠지만

열심히 잘 헤쳐 나가자는 말로 마무리를 하고 모두와 헤어졌다.

 

집으로 돌아와 깨달음이 문뜩 오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위로 한국의 나나가 뽑혔다고 알려줬다.

자기는 아무리 봐도 한국인처럼 안 보인단다. 눈,코,입이 너무 크다고,,,

내가 봤을 땐 완벽한 미인이라고 그래서 뽑힌 것 같다고 그랬더니

자기 생각엔 아름다운 얼굴일지 몰라도 예쁜 얼굴은 아니란다. 

 

깨달음이 요즘 티브이를 보면서 이쁘다고 절찬을 하는 언니들이 따로 있다.

바로 [뿌리 깊은 나무]에서 나오는 소이역의 [신 세경]씨다.

화면에 나올 때마다 얼굴은 현대적인데 한복이 잘 어울리네,,,,,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너무 여성스럽네....눈물 흘리는 모습이 너무 애처롭네.....등등

너무 이뻐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봤더니 평상복을 입은 모습은

완전 다른 사람이더라고 섹시함도 있어 좋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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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 명은 [허 준]에서 나온 소현역의 [손 여은]씨가 너무 예쁘단다.

자기 생각엔 예진역의 [박진희] 보다 훨씬 예쁜데 왜 주인공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아침에 티브이를 볼 때마다

박진희가 한국에서는 인기가 있는 여배우냐고 묻고 또 물었다.

 

자기가 생각하는 미인은 한복을 입으면 한국여성의 아름다움이 돋보이고

 평상복을 입으면 신감각의 세련미가 넘치는 여성이 미인이란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눈에 슬픔이나 애수 같은

약간 애잔한 분위기가 있어야 더 예쁘고

그런 눈빛이 한국여성만이 갖고 있는 최대의 매력이란다.

내가 봤을 때 당신은 순하고 여성스럽게 생긴 것보다

좀 인상이 강한 여자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그랬더니

당신처럼 좀 독하게 생긴여자가 좋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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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갑자기 내 얘기를 하냐고 할 말이 없어

눈을 흘겼더니 독하게 생겼는데도 착하고

착하면서도 좀 건방지고, 건방지면서도 부드러우면이 있는

천사와 악마의 두얼굴을 가진 여자가 좋단다.

자긴 그것도 한국여성의 매력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단다.

너무 완벽하게 예쁘면 거리감이 생긴다고

조금은 뭔가 부족한 듯해야 더 매력적이라면서

 날 처음 만났을 때 내 얼굴에 건방짐이 있어서 좋았단다.

얼굴이 건방지다는 말은 처음 들었다고

그랬더니 도도함같은 거란다.

나한테 변태기질이 있다더니 당신이

훨씬 변태 같다고 쏘아부쳤더니

착하고 순하게 생긴 여성들에 비하면 

많이 피곤하긴한데

남자들은 옷 한가지로도 여러 얼굴로 변신할 줄 아는

 여성을 좋아한다면서 응큼하게 씨익 웃는다.

내가 블로그에 언니들 사진을 올리는 걸 옆에서 보더니

 계속해서 진짜 이쁘다 그러길래 침 닦고

얘기하라고 그랬더니 질투하지 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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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한국여성이 갖고 있는 매력이든, 성격이든 간에

역시 남자가 보는 눈과 여자가 보는 눈은 다른 게 분명하다.

내 눈에는 오늘 1위로 뽑힌 나나씨가 진짜 예쁜 것 같은데

남자 눈에는 또 다른 무언가를 느끼는 게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