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감정1 한일커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고민 나를 꼭 만나고 싶다고 했다. 내 전화기에 그녀의 이름이 떴을 대부터 왠지모를 직감이 왔었다. 일본인과 결혼생활 올해 10년을 맞이하는 그녀는 내 후배의 친구로 알게 된 사이다. 역에서 만나 그녀의 표정은 예상대로 어두웠다. 먼저 식사를 해야할 것 같아서 미리 알아둔 조용한 곳으로 그녀를 데리고 갔다. 그녀의 걸음걸이는 모든 삶의 의욕을 상실해 버린듯 한걸음 한걸음이 무겁게 보였다. 식사를 하며 나는 지난번 한국에서 먹었던 음식들에 관한 얘기, 크리스마스, 연말,,그런 아주 가벼운 얘길 꺼냈다. 본주제에 들어가면 서로 밥을 먹기 힘들 것도 같았고 아무말도 하지 않으면 묘한 침묵의 무게가 더 견디기 힘들 것만 같아서였다. 그녀는 가끔 웃는 것 같다가도 바로 굳은 표정으로 돌아갔다. [ 언니,,,나 이혼하고.. 2018. 1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