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1 한국에 가면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 동생에게 부탁할 게 있어 전화를 했다. 마침 저녁시간이여서 조카와 제부가 식사하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는데 불쑥 [ 처형, 형님에게 잘 해주십시요~] 라는 목소리가 또렷이 들려왔다. [ 제부가 지금 나한테 깨서방한테 잘해주라고 하는 소리야? ] [ 응,,옆에서 괜한 소릴 하네..] [ 잘 하고 있다고 전해 줘~] 동생과 통화를 끝내고 깨달음에게 제부가 통화중에 그런말을 했다고 하니까 역시 자기를 생각해주는 사람은 동생뿐이라며 흐뭇해했다. 우리 제부는 깨달음을 좋아한다. 아니 깨달음도 제부를 아주 좋아한다. 나이차이가 별로 없는 형부들보다는 나이가 가장 어린 제부와 잘 통하는 듯했다. 한국어를 못하는 깨달음과 일어를 못하는 제부가 뭐가 잘 통한다는 건지 이해하기 힘들지만 말하지 않아도 우린 알 수 있다고 둘.. 2018. 4.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