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와 깨서방, 그리고 케이
이 글은 어제 글입니다만 오늘 다시 올려야했던 이유를 뒷부분에 정리해서 함께 올립니다. -------------------------------------- [ 야, 저 아저씨가 자기야라고 불렀어, 한국 사람인가 봐, 얼굴이 아닌 것 같은데 ] [ 자기야, 요기(여기)~요기~ ]깨달음이 이번에는 손짓까지 하면서 또 날 불렀다. 그쪽으로 걸어가는데 옆으로 마주치던 20대 청년들이 깨달음과 나를 번갈아 쳐다봤다. 주말에 쇼핑도 할겸 긴자에 나갔다. 주말이면 차량통제를 해 둔 도로에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넘쳐났다. [ 한국사람들이 긴자 좋아하나 봐, 한국말이 많이 들려, 사람들이 많아서 손 잡고 다녀야겠어, 또 못 찾을라,,] [ 왜 당신은 자기야라고 불러? ] [ 그럼 뭐라고 그래 ? ] [ 이름을 ..
2019. 1. 30.
블로그,,그래도 감사해야할 게 많다
난 아침을 준비중이였고 깨달음은 샤워실에 들어가려는데 초인종이 울렸고 우체부 아저씨가 큰 박스를 들고 현관 앞에 우두커니 서 계셨다.[ 무슨 소포야? ][ 한국에서 온 건데 누구지? ][ 이름이 뭐라고 적혔어?][ 몰라,,한국어여서...][ 알았어. 그냥 놔 둬, 좀 있다 볼게 ][ 내가 지금 열어 보면 안돼? ][ 그렇게 해 ] [ 와우~김이다~~, 책도 있어,누구야? 누가 보낸 거야? ][ 응, 블로그 이웃님이야 ] [ 처음보는 라면들이야,,야~내가 진짜 좋아하는 유과 과자다~좋아, 좋아, 어떻게 아셨을까?? 어, 밑에 황금 보자기가 있어~역시 구정선물인가 봐~~]아침부터 너무 신난 깨달음은 머리에 새집을지은채 엉덩이를 흔들거렸다. 팥칼국수, 도라지배즙, 굴짬뽕, 조청유과, 쌀과자, 오징어땅콩,조미김..
2018. 2. 14.
2017 티스토리 결산, 그리고 악플
2017년도 티스토리 블로그의 결산이 있었습니다.꼭 1년간의 성적표를 받는 것처럼괜시리 두근거린 마음으로 결산을 했습니다.제가 지난 한해 언급했던 이야기 중에[깨달음]과 [한국]이라는 주제가 가장 많았던 것 같습니다.다음에서 처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할 때 막 결혼을 하고 허전한 마음을 달래고 싶어서,내 속마음을 조금 털어 놓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한 블로그였습니다.그러다가 티스토리로 이사를 오고, 사이트 주소를 두번이나 바꿔야했고,,그렇게 횟수로 6년을 채워가고,,이렇게또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해외에서, 그것도 일본이라는나라에서 살면서 느꼈고 체험한 것들,,,외국인 입장에서 살아가는 삶, 그리고 내 나라에 대한 생각들,,그런 복합된 감정들을 여러분들께풀어놓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작년 한 해..
2018. 1. 10.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지난 1박2일 버스투어에서 우린 블로그 이웃님들께 드릴 선물을 골랐다. 꼭 언제 드릴려고, 누구에게 드릴려고라는 전제하에서가 아닌 그저 언제가 필요할 때를 위해 미리미리 준비해 두자는 같은 생각이였기에 둘이서 차분한 마음으로 물건들을 구입했다. 선물들을 사고 나오면서 우린 문뜩 [행복]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사고 싶은 것들을 별 불편없이 실행하고 사는 삶이 제일 행복한 게 아니겠냐고,,, 그래도 우린 왠만한 건 다 하고 살고 있으니까 많이 행복한 거라고 둘이서 얼굴 마주보고 실없이 웃었다. [돈]에 관한 얘기도 나눴다. [돈]이 최고인 세상이 되어 버렸지만 돈보다 소중하고, 귀한 것들이 훨씬 많더라고,,,, 지금 살아서 움직이고 있는 모든 것들,,,, 울..
2015. 1. 17.
실은 저희가 더 감사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서점에 들렀다. 지도 교수님의 추천으로 일러스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6년전이였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아주 유명한 그 당시 담당 교수님이 내 작품을 보시고 변태적인 성향이 자기 작품세계과 닮았다고 한 번 시작 해보라고 권하시며 희귀판 애로책을 몇 권 빌려 주셨다. 참고하라고,,,, 그렇게 시작한 일러스트,,,, 어릴적 남들보다 조금 그림을 잘 그린다 정도였지만 체계적인 미술수업(학원)은 받진 않았다. 그래도 미술대회에서 몇 번 상을 탄 것을 힘입어 디자인 공부를 했고,,, 지금도 미술관련 작업들이 내 삶을 채우고 었다. 내가 오늘 이 월간지를 산 이유는 The Choice라는 일러스트 콤페에 당선된 작품들이 보고 싶어서였다. 내 이름은 당연히 없었다. 수상 되었다는 개인 연락이 없었..
2014.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