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1 남편의 청춘시절, 그리고 첫사랑... 아침 일찍부터 깨달음은 슬픈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아주 친했던 대학 동창집에 가기 위해서인데 상복을 준비해서 입었다. 우리가 베트남 여행을 하던 둘째날, 동창의 부고소식을 들었고 그날 사정에 의해 장례식에 참가하지 못했던 다른 몇 몇의 친구들과 함께 그 동창집에서 애도의 시간을 갖자고 했단다. 미망인이 된 아내분도 대학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여서 상심이 클텐데 친구는 가고 없지만 오랜만에 대학동기들이 모여 추모하자는 날이 바로 오늘이였다 [ 당신 울 것 같애..] [ 울지는 않을 거야,,그냥 울적해..] 그렇게 집을 나선 깨달음은 오후가 다 되서야 집에 돌아왔다. 현관앞에서 소금을 뿌리라며 기다리고 서있는 깨달음 얼굴은 아침보다 훨씬 가볍게 보였다. [ 근데,,뭘 이렇게 많이 가져왔어? ] [ 응,,괜찮.. 2018. 1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