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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32

난 여행지에서 남편이 한 짓을 알고 있다. 3달 전에 예약해 두었던 오키나와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엔 발길 닿는대로 자유롭게, 여유롭게 여행을 하기로 하고 떠났다. 한국에서 후배 부부가 합류하기로 되어 있어 국제선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바로 렌트카 회사로 이동을 했다. 오른쪽 핸들(일본은 운전석, 차선도 한국과 반대임) 이 처음인 후배 남편이 고생을 좀 했지만 오늘의 목적지인 불꽃축제 장소에 무사히 도착. 매해 처음으로 불꽃축제가 열리는 곳이 바로 이곳 오키나와이다. 우리들은 돗자리를 깔고 4명이서 하늘을 향해 누웠다. 술도 얼큰하게 취해 다들 기분이 몽롱해질 무렵, 불꽃이 터지기 시작했다. 불꽃을 보며 어느 누구도 서로 말을 걸지 않았다. 술에 취하고, 불꽃에 취한 1시간 30분이였다. 호텔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어가고 있었고 다음날은 좀 먼 곳.. 2014. 4. 17.
왜 한국과자에 목숨을 거는 걸까... 한국에 한 번 다녀올 때마다 우린 상당량에 물건?들을 가져온다. 코리아타운에 가면 대부분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직접 사오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이다. 오버차지를 물어도 다 못가져 올 것 같은 물건들은 한국에 도착하는 첫 날, 마트에서 구입한 뒤 바로 일본으로 보내곤 한다. 이번에도 우린 무거운 것, 부피가 큰 것, 그리고 깨달음이 고른 잡다한 것들을 2박스로 나눠 보냈었다. 고추, 김, 젓갈, 떡국, 마른 나물, 쥐포, 문어다리, 마늘장아찌, 인삼정, 고구마 등등,, 그리고 한국 과자들,,,,,,오예스보다 더 맛있는 걸 발견했다고 좋아했던 야채크래커... 오늘 도착한 또 다른 박스 감기약, 배즙, 라면, 샴푸, 린스, 검은콩, 된장, 깨, 참기름, 조선간장, 그리고 깨달음이 마지막날 .. 2014.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