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의 카부키쵸는 환락가이다.
어른들만의 밤세계?를 즐길 수 있는곳이기도 하기에 세계각국의 남성 관광객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의 하나이다.
음식점을 시작으로 유흥업소가 즐비하며 24시간 어둠과 함께하는 곳이다.
약간 변태적인 업소가 많아 위험하다는 이미지가 많이 있지만
막상 가보면 유행에 민감해서 맛집도 많고 영화관, 볼링장, 서점, 각종 소매점까지
특히, 야행성 강한 분들에겐 편리하게 갖춰진 거리이기도 하다.
오늘 우리가 찾아간 곳은 오레노이타리안(俺のイタリアン)이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이 가게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최고급 재료를 사용, 초일류 쉐프가 음식을 만들지만
가격대는 이자카야 수준에 맞춰졌다는 점이다.
단, 서서먹어야 (다치구이-立ち食い)하는 단점?이 있지만
저렴한 가격에 일류 쉐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에 연일 손님들이 만원이다.
가게에 들어서기 전에 오늘의 추천메뉴와 각 테이블은 2시간제,
1인당 300엔의 오토-시(お通し)가 있음을 설명해 준다. (파르마산치즈 제공)
메뉴판을 찍을 수가 없었고,,, 음료 메뉴(알콜류)는 원가가 표시 되어 있다.
음식 메뉴는 추천메뉴 이외에 제철재료를 사용해 만든 요리를 위주로 선보이고 있다.
푸아그라에 트뤼프가 올려진 이 요리가 980엔(한화 약 9,500원)
3,000엔이상은 해도 손색없는 볼률감과 맛이다.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푸아그라보다 훨씬 나았다.
다른 메뉴들도 550엔에서 시작되고, 피자와 파스타는 대충 980엔가격대다.
맛도 물론 좋지만 재료가 신선하고, 양도 푸짐하며 가격까지 아주 착하다.
최상의 재료로, 최상의 맛을 내는 쉐프가 만들어내는 요리의 하모니가 아주 절묘했다.
서서 먹는 불편함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임을 매번 느낀다.
이 가게가 번창할 수 있었던 이유중에 큰 몫은
손님들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서서먹기(立ち食い)형식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원가율 100%이지만 회전율이 한 테이블에 3번이상이라고하니 늘 자신있고 당당하다.
이 오레 시리즈가 인기를 끌다보니 다른 업소에서도 오레라는 간판을 따고
서서먹는 초밥, 서서먹는 스테이크 등에 비슷한 형태의 가게들이 생기고 있지만
전혀 동요하지 않는 건 그만큼 재료, 요리, 가격에 자신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2년전에 시작한 이 오레(俺の~)시리즈가
지금은 오레노소바(메밀국수), 오레노야키도리(닭꼬치), 오레노야키니쿠(고깃집),
오레노츄-카(중화요리) 등등 다양한 스타일에 가게를 오픈하고 있다.
회사 창립에 제일 힘들었던 건 일류호텔의 조리장을 섭외하는 일이였다고 한다.
여느 레스토랑과는 차별화된 노하우가 이익창출에 공헌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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