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서점에 들렀다.
지도 교수님의 추천으로 일러스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6년전이였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아주 유명한 그 당시 담당 교수님이
내 작품을 보시고 변태적인 성향이 자기 작품세계과 닮았다고
한 번 시작 해보라고 권하시며 희귀판 애로책을 몇 권 빌려 주셨다. 참고하라고,,,,
그렇게 시작한 일러스트,,,,
어릴적 남들보다 조금 그림을 잘 그린다 정도였지만
체계적인 미술수업(학원)은 받진 않았다. 그래도 미술대회에서 몇 번 상을 탄 것을
힘입어 디자인 공부를 했고,,, 지금도 미술관련 작업들이 내 삶을 채우고 었다.
내가 오늘 이 월간지를 산 이유는 The Choice라는 일러스트 콤페에
당선된 작품들이 보고 싶어서였다.
내 이름은 당연히 없었다. 수상 되었다는 개인 연락이 없었으므로,,,,,
그래도 이번 콤페에 누가, 그리고 어떤풍에 작품이 수상 되었는지 궁금했었다.
지난번 콤페가 몇 번째 출품인지도 이젠 기억도 잘 나질 않는다.
그래도 계속해서 출품을 하는 건 3년전 내 작품이 소개 된 적이 있었기에
이 콤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어느날 교수님께 바보같은 질문을 한 적이 있었다.
어릴적부터 그림을 잘 그리셨냐고,,,
이 교수님은 3살 때부터 집근처 해변을 도화지 삼아 하루종일 그림을 그리셨단다.
타고난 재주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자긴 그림에 미쳐 살았다고 하시며
나보고도 하루도 빠짐없이 100장씩 그리라고,.,,
주제는 필요없으니 뭐든지 좋으니까 그려보라고
그러다보면 손놀림이 부드러워져서 자연스러워진다고 하셨다.
타고난 재주도 중요하지만 그만큼에 노력과 노력이
실력을 쌓아가는 길임을 강조하셨다.
뭔가에 미쳐서 하지 않으면 최고에 오를 수 없다는 진리,,,,,
난 언제나 미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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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계신 00님이 사진과 함께 메일을 보내주셨습니다.
400개가 넘은 제 글을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읽어 주셨다는 00님...
그저,,,, 소소한 일상을 적은 거였고, 아프면 아프다고, 화나면 화난다고,
웃기면 웃기다고, 극히 개인적인 얘기들만 풀어 놓았던 3년간의 시간들이였는데
좋게 봐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었을 뿐이였는데
많이 좋아해 주셔서 저희도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향주머니. 키티카드 보내드렸으면 더 좋았을텐데
여러 이유로 저희들이 선별했음을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냥 우연히 제 블로그에 들어와 주소 적어주신 분들을 포함,
모든 분들께 보내드렸습니다만, 혹시나 12월말까지 기다리셔도
도착하지 않는 분이 계신다면 저에게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세요.
아, 그리고 작품 타이틀이 뭐냐고 묻는 분들이 계셨는데
나무 작품은[ 뭐라고?] 물고기 작품은[ 아픈 현실 ] 천사 작품은[ 잠들고 싶어]입니다.
그리고, 제 주소 안 적혔다고 서운해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요,,,죄송하구요..
제가 여러분들 주소 알고 있으니 다음에
더 깜짝 놀랠만한 선물과 저희집 주소도 함께 적어 보내드릴 계획입니다.
이번에는 모든 분들께 엽서를 드렸지만, 3년을 같이 해 주신 분들에게는
좀 더 다른 혜택을 드리자는 얘길 깨달음과 나누었습니다.
아, 그리고,,,혹, 제 블로그는 잘 모르시더라도
병상에 계시거나 투병 중이시거나 건강이 별로 안 좋으신 분 계시면
힘내시라고 이겨내시라는 의미로 그 분들께도 엽서 보내드릴게요.
오늘도 엽서 도착했다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저희 역시도 너무 기분이 좋은데요,,,
실은 주소를 안 적어주신 이웃님들이 훨씬 더 많음을 알고 있기에
그 분들께 죄송하고 늘 조용히 지켜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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