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기념일, 사랑과 돈에 관한 고찰
7년전, 3월 25일, 서로 퇴근하고 만나 우린야간 접수가 가능한 신주쿠 구약소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했고, 그 시간부터 부부가 되었다. 마흔이 넘도록 공부만 해오다 결혼을 결심하기까지 갈등이 없었다면 거짓이겠지만 이곳 일본에서 자리를 잡고 살 것 같으면 결혼을 하는게 안정적일 거라는 생각에서였다.그래서 혼인신고를 했고, 그 해10월에 결혼식을 올리고,,이렇게 8년을 맞이하게 되었다.신혼초에 자주 갔던 갓포요리집을 오랜만에( 割烹料理-고급일식 코스요리)찾았다.음식이 나오기 전, 깨달음이 결혼 기념일을 맞이해 편지를 쓰려고 했는데 시간이없었다고 하트로 대신한다며 까불었다. [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나태해진 거 아니야? ][ 아니야,,,][ 바쁜 건 좋은데,,엉렁뚱땅 넘어가려는 건별로 안 좋은 거야,,,알지? ..
2018. 3. 27.
일본여성이 결혼상대로 고르는 조건
깨달음은 술이 취하면 꼭 뭘 사온다. 실은 취하지 않아도 거의 매일 다양한 걸 사오는 편이다. 어릴적부터 입이 짧은 나는 주전부리를 거의 하지 않아서인지 과자나 빵을 사다줘도 유통기한을 넘길 때가 종종있다. 그래서 사오지 말라고 하는데 퇴근하고 돌아오는 깨달음 손에 오늘도 뭔가가 들리어져 있다. 메론이였다. 사무실 옆 과일가게, 지하철에 있는 빵집에서 집앞 편의점에서,,,지역 특산물이여서,,, 맛있게 보여서,,한정 판매라고 해서,,, 맛보니까 괜찮아서,,, 백화점에 세일이여서,,등등 참 다양한 이유로 뭔가를 사는데 특별히 뭘 사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단다. 원래 자기가 뭐 사는 걸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결혼 초, 내가 우리 아빠 얘길 많이 했었을 때 자기나름대로 한가지 결심한 게 있었단다. 너무 자상하..
2015.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