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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1일, 내가 블로그에 올린 글이 문제가 되었다.
글을 올린지 11시간 이상이 지났을 무렵, 여동생에게서 카톡이 왔다.
자기 댓글이 잘 들어갔는지 모르겠다고,,,
동생이 이 댓글을 달았을 때, 어떤 심정이였는지,,,,
정작, 그 글의 주인공보다 동생이 더 아프고 속상했음이 느껴져 바로 글을 내렸다.
그 시각, 내 블로그 방문자 수는 벌써 4,000명이 넘어 가고 있었다.
내 글의 주제가 되는 것들은 나의 일상, 내 남편, 내 가족, 내 친구들이 전부였다.
내게 있어 그들이 내 삶의 전부였기에 그들과 나눈 시간들,
함께 웃고, 함께 울었던 내 기억들을 얘기하듯 써왔었다..
아프면 아프다고, 기쁘면 기쁘다고, 슬프면 슬프다고, 미우면 밉다고,,,
있는 그대로 내 감정을 털어 놓았다.
그러다보니 등장인물들 입장에서의 배려가 결여된, 일방적인 내감정이 우선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너무 솔직한 것도 어리석음에 하나임을 깨달게 해준 동생,,,
언제나 나는 제대로 된 언니가 되어 볼까...동생보다 못한 언니다..
그런데, 난 왜 굳이 누가 묻지도 않은 것들을 구구절절 파헤쳐 풀어 놓는 것일까?
누구를, 무엇을 위해서였을까,,,,
누군가에게 끝없이 메시지를 보내 듯, 새 글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웃님들을 위해? 날 위해? 멀리 있는 가족들을 위해?....
요즘들어 블로그에 대해 여러 생각들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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