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 상처3

엄마에게 가는 길이 멀기만 하다. 일요일인데 난 잠깐 일이 있어 외출을 했다.오늘밖에 시간이 없다는 그 분을 만나기 위해그분이 약속장소로 지정한 우에노(上野)로 나갔다.간단히 차를 한 잔 할 거라 예상했는데역 근처 맛있는 디저트로 유명한 곳이 있다며그곳으로 가자고 하셨다.난 달달한 것들은 거의 먹지 않지만언제나처럼 그분의 의견을 존중, 한시간정도의 상담을 마치고 나오면서 마음의 상처는 사람에게서 받고, 치유 또한 사람에게서 받아야하는 아이러니한 불변의 법칙에 약간의 진저리가 났다. 집으로 돌아와서 나는 나머지 일들을 처리하고깨달음은 거실에서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 같았다. 오후 5시무렵 내 방 문을 5센치정도 열고왼쪽 눈과 입술만 문틈 사이에 넣고서는 저녁엔 잡채가 먹고싶어요라고 했다.[ 왜? 들어와서 말하지 ][ 아니, 당신 공부하는 .. 2020. 9. 15.
일본 며느리들이 시어머니를 싫어하는 이유 [ 너무 힘들어,.하루에도 열두번 마음이 변해 잘 해드려야겠다고 생각이 들다가도지금까지 나한테 한 것 생각하면 또 밉고,,,근데,,오늘도 인터넷 쇼핑에서 우리 시어머니에게좋은 영양제를 검색하고 장바구니에 넣다가 뺐다가.. 정말,,내가 미치겠어,,]요네짱은 막내 아들과 결혼을 했고직장과 자녀 때문에 홀시어머니과 5년 함께 살다분가해서 산지 이제 3년이 지났다.함께 살았던 5년동안 심적인 고통이 많았던요네짱는 시댁과 인연을 끊을 생각으로분가를 결심했고, 남편도 그런 요네짱의 뜻에따르기로 했다.신정에만 딱 한 번 얼굴을 보이는 것 외에는전화도 받지 않고 연락도 하지 않고 있다.하지만, 요네짱은 그런 자신의 선택이남편에게도 미안하고, 원래 마음이 약해서인지계속해서 신경이 쓰여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그렇다고 예.. 2017. 2. 18.
마음이 아픈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살짝 스치기만 해도 시리디 시린 상처 하나쯤을 가슴에 품고 산다.누가 말을 꺼내기만 하면 눈물이 왈콱 쏟아지기도 하고행여나 누군가 그 상처를 건드릴까봐가슴 속 깊이 꽁꽁 묻어두고 묻어 버린다.하지만, 그 상처는 때때로 불쑥 따뜻한 말한마디에두껑을 열고 고개를 내밀기도 하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이나 모진 찬 바람이 뼛속까지 파고드는 날이면 약속이나 한 듯 어김없이 눈물로 모습을 나타내곤 한다.(일본 야후에서 퍼 온 이미지) 지도 교수와의 갈등으로 내 발로 직접신경정신과를 찾아갔던 7년전, 나와 맞는 의사를 찾기 위해 몇 달간 이곳저곳 여러 병원을 돌아 다녔다. 그러다 어렵게 한 병원에 닿게 되었고그곳 원장은 의사가운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있었다.일주일에 한 번씩 그렇게 한달째 되던 어느날원장님이.. 2017.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