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시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이유
[ 저녁은 먹었냐? ] 저녁 9시가 넘은 시각, 엄마가 전화를 하셨다. [ 니기 시부모님도 잘 계시지? 한국은 어버이날이였는디 일본도 있냐? 그런 거?] [ 응, 있어, 6월달에 ] [ 살아계실 때 한번이라도 더 찾아뵙고 그래라. 후회한께..깨서방은 뭐하고 있냐? ] [ 드라마 보느라 정신 없어 ] 거실에 있는 깨달음을 불렀는데 전혀 대답이 없다. 요즘, 엄마는 새로 바꾼 스마트폰으로 삼촌들과 이모, 또 자식들에게 음성으로 카톡메시지를 보내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하셨다. [ 근데,, 엄마 왜 무슨 일 있어? ] [ 아니,,뭔 일이 있는 것은 아니고,,니가 매달 용돈을 보내준께 통장을 볼 때마다 괜히 미안하고,,고맙고 그래서 ] [ 오늘 은행 다녀오셨어? ] [ 응 , 갔다왔는디 괜히 너한테도 깨서방한테도..
2020. 5. 21.
블로그 광고 수익금을 남편에게 줬더니
[ 당신 통장에 이달 광고 수익금 넣었어 ] [ 괜찮다는데 왜 맨날 주는 거야? ] [ 출연료라고 했잖아,,] [ 내 출연료는 훨씬 비싼대..히히, 농담이고 이제 안 줘도 괜찮아,, ] [ 아니야, 받아,당신이 받아야지 내 맘이 편해, 이 블로그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신 덕분이고, 그 누구보다 당신이 적극적으로 이 블로그에 참여하고 응원해 주잖아,,] [ 그래도 당신이 글 올리느라 쓰는 시간이 더 많잖아,,난 사진만 찍힐 뿐이고,,] [ 원래 모델료가 더 비싸,,무엇보다 당신 사생활을 보여줘야 하니까 미안해서..] [ 괜찮아,,,] 매달 블로그 광고 수익이 나오면 깨달음에게 반을 통장으로 입금시킨다. 금액이 너무 적어 못 넣을 때도 가끔 있지만 그 외는 매달 넣고 있다. 내가 처음 블로그에..
2018. 5. 24.
외국인 남편이기에 더욱 감사함을 느낄 때
깨달음은 매일 퇴근을 하면서 무언가를 사온다.결혼초에는 전혀 그런 걸 할 줄 몰랐는데결혼생활 2년 되던 해, 친정아빠가 돌아가셨고내가 우리 아빠를 그릴 때마다 했던 얘기를기억하고는, 그 뒤로 거의 매일 퇴근길에뭔가를 사들고 온다.처음엔 내가 안 먹는 것과 싫어하는 것도 구별하지 않고 무작정 아무거나 자기 기분이 내키는대로 사왔는데 요 몇년 사이엔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골라 사와서 바로 자기 앞에서 맛있게 먹는 걸 보고 싶어한다.[ 좀 있다 먹으면 안돼? ][ 응,,그래..]그렇게 한시간쯤 지나면 먹어 보라고 또 권한다. 초밥은 물론 케잌, 크림빵, 찰밥, 닭꼬치, 튀김, 군고구마, 각종 과일등 어느날은 같은 걸 계속해서 사올 때도 있다.[ 어제도 먹었잖아,,이 케잌][ 너무 맛있게 먹어서 또 사왔지..]..
2018.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