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아무리 오래 살아도,,,
약 15년간 디자인 회사를 다니다나이 마흔이 되어서야 자기 사무실을 차린다고인테리어에 필요한 조언을 얻고 사무실 조명을골라달라고 했던 후배가 갑자기 연락이 없었다.사무실에 가구들이 들어오고 구색이 맞춰지면 오픈 파티를 하자고 라인을 보냈는데흔히 말하는 읽씹을 한지 16일이 흐른 어제 저녁 라인이 왔다. [ 콜록 콜록, 콜록, 언니...][ 기침한다며,그냥 문자 해, 통화하지 말고 ][ 콜록, 콜록, 콜록,,죽겠어,,콜록, 콜록,콜록,, 약을 먹어도 안 들어,,][ 진짜,, 너무 심하네.... 얼른 끊어 ]병원에서 모든 검사를 다 했지만 결과는그냥 감기라는 말을 들었단다.기침이 심해 목이며 폐며 죄다 검사를 했지만전혀 이상 없이 건강하다는 소릴 들었을 때욕이 나올 뻔했단다.약을 벌써 2주째 먹고 있는데..
2024. 7. 27.
사람이 재산이다
[ 선영아, 미안한데 이 계좌로 이천만원만 보내 줘,그 친구가 지금 어려운 것 같애, 자세한 설명은 2월에 한국 가서 할게 ][ 네,,지금 보낼게요][ 고마워 ]이번에도 선영은 무슨 일이냐고, 그 사람이 누구냐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다.선영은 늘 그랬다.작년에 급하게 깨달음 공항 마중을 나가달라고부탁했을 때도 [ 네, 나갈게요]라고바로 대답을 해줬다.내가 이곳 일본에서 처리하지 못하고한국에서만 해야할 일들로 답답해 할 때도선영은 한번도 되묻거나 주저하거나 못한다는말을 하지 않고 모두 해결해 주었다.언젠가 물었다.[ 넌,,왜 이유도 안 묻고 무조건 오케이야? ][ 언니가 한국에 오면 다 설명해 주잖아요,그리고, 굳이 그 사정을 일일이 물을 필요가없는 것 같아서요. ][ 고마워..믿어 줘서..][ 아닙니다...
2018.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