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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살면 꼭 챙겨 둬야할 것 지난 10월초, 요코하마시(横浜市)의요코하마역 근처에서 가스냄새와 비슷한 냄새가 나는 일이 있었다. 그와 동시에 미우라시(三浦市)에서는 고무타는 냄새가 진동을 해 소방서에만 200여건 넘은 민원이 접수되었다. 이런 원인불명의 악취를 분석하기 위해 공기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휘발유 등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10배이상, 나무를 태울 때 나오는 물질이 2배 이상 검출되었지만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런 현상을 보고일부에서는 지진 전조증상이 아니냐는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1995년 고베 대지진때도 한 달 전부터타는 냄새등 악취소동이 일어났던 만큼,이번 가나가와현(神奈川県)을 덮친 악취는모두에게 불안감을 키웠고, SNS상에는 지진 전조현상으로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수신이 불량하거나 개가 .. 2020. 11. 26.
여러분들께 감사함을 나눕니다 오다큐 백화점에 가기 전에 주문을 못했던 몇 몇 분들에게 드릴오세이보 (お歳暮 -연말에 드리는 선물)를카다로그를 보며 결정했다. 매년 추석과 설에 두번씩 보내다 보니 중복되지 않고받는 분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되도록이면보내드리려 신경을 쓰는 편인데늘 고를 때마다 고심을 하게 된다.제일 무난한 선물은 센베이인데 의외로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늘 갈등이다. [ 카나마루 상은 햄세트가 나을까? ][ 응,,그렇게 해..][ 작년에도 보내드린 것 같은데..][ 괜찮아,,술 좋아하니까 안주로 먹겠지.. ][ 미후라 상은? ][ 음,사시미를 좋아하니까 해산물이 좋을 거야 ]막상 선물을 고르다보면 결국엔 항상 같은 걸 보내 드리는 것 같다.일단 모두 체크를 하고 집을 나섰다.백화점에 도착해 바로 주문서를 건네 주고10층.. 2020. 11. 23.
이젠 시댁 일은 남편에게 맡기기로 했다 깨달음이 시댁으로 향했다.6시 40분에 집을 나서 아침으로 규동을 먹고신칸센을 탄 시각은 7시30분이였다.한시간쯤 달려 후지산이 정상까지 보일 때면습관처럼 사진을 첨부해서 보내는 깨달음에게나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시부모님이 요양원에 들어가던 3년전, 모든 재산을 서방님께 맡겼는데 뭔일인지 그 돈들이 모두 사라지고 없어져버리고, 장남인 깨달음에게돈을 요구해 왔다. 매달 요양원비는 연금으로도해결됐는데 적금이며 예금은 도대체 어디로 빠져나갔는지 그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통장 거래내역및 지금까지 시부모님 앞으로 빠져나간 지출액을 산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해가 되지 않은 지출이 많아 깨달음이 겸사겸사 확인차 시골에 내려가게 되었다. https://keijapan.tistory.com/1408(돈 앞에서는.. 2020. 11. 18.
모든 게 다 잘 되길 바라며 올해도 어김없이 쿠마테(熊手)를 사기 위해 토리노이치(酉の市)에 다녀왔다.쿠마테(熊手)는 쿠마노테라고도 불리우며 곰발바닥 모양으로 생긴 갈쿠리에서유해되었고 갈쿠리로 복을 긁어 모으는 장식품을 뜻한다. 갈쿠리에 행운, 장수, 금전운, 사업번창, 명예, 교통안전, 가내평안 등을 기원하는 벼, 매화, 거북이, 엽전, 금덩이, 잉어, 쌀가마, 송학 등을 멋지게 붙여모아 만들어 놓는다. 특히, 사업하시거나 자영업자들에게는 작은 쿠마노테라도 사서 사업장에 놓아두고 사업이 번창하고 장사가 잘 되기를 빈다. 요즘은 가내평안을 위해 집에 사다 놓는 분들이 많아 매년 축제처럼 사람들이 붐볐는데 올 해는 전혀 다른 모습이였다. 입구에서부터 소독과 채열을 하고 있었고참배를 드리는 사람들에게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시켰으며 사람들.. 2020. 11. 15.
한국 풍습이 좋다는 남편 예정대로라면 이번 주말에 할 생각이였는데오전에 들린 채소가게에 맛있게 생긴배추가 있어 김치를 담기로 했다.코리아타운에서 사 둔 꽃소금이 다 떨어져일본 소금으로 간을 하면서 만약에 한국에서 살았더라면 내가 매번 이렇게 김치 담그는 일이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이곳에서 김치를 담는 이유는 우리가 먹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깨달음 친구, 거래처, 내 일본인 친구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이다.일본인들은 찬바람이 불어오면 각종 나베(찌개)를 즐겨 먹는데 특히 김치나베는 일본인이 좋아하는 찌개중의 하나로 자주 식탁에 오른다. 김치를 보낼 때면 몇가지 요리 레시피를 첨부해서 보내는데 그래서인지 올해도 어김없이주변 친구들이 다들 김치를 기다리고 있었다. 물기를 빼 놓은 상태에서 좀 쉬고 있는데 깨달음이 퇴근하고 돌아왔다.. 2020. 11. 11.
남편은 날 미안하게 만든다 월급날이 꽤 지났지만 언제나처럼 깨달음에게 한 달간 수고했다는 의미로 저녁을 샀다. 25일은 서로 여러가지 일들이 있어한 달간의 시간을 돌이켜볼 정신적인여유가 없어 그냥 잊고 지나가 버렸다.그런데 오늘 오후, 티브이를 보다가 문뜩 생각이 났는지 깨달음이 저녁을 먹자고 했다.[ 깨달음,한 달간 수고 했어. 많이 늦였지만][ 당신도 수고 했어 ] [ 이 날은 내가 한 달간 열심히 살아온 것에대한 보상을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 ][ 당신 기분이 좋아진다면 언제든지 살 게][ 아니야, 자주 하면 의미가 엷어지니까지금이 딱 좋아 ] 10월은 계약취소가 많았던 잔인한한 달이였다며 정말 위기감이 느껴져세무사와 상담을 세 번이나 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지난번에 얘기했잖아,혹 회사가 힘들면 너무 애쓰지 말라고.. 2020. 11. 9.
다시 살게 해 준 친구에게 올 해 손녀를 본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지금껏 휴가를 제대로 내 본 적이 없던 친구가손녀를 보기 위해 3개월이라는 긴 휴가를 냈었다.이번 휴가동안 한국에서 날 만나게 되면 많은 시간 함께 할 수 있겠다고 좋아했는데 코로나로 하늘 길이 묶인 탓에 가지 못하고, 이젠 그녀의 휴가도 끝이 나가고 있었다.[ 나,, 다음주면 다시 회사 복귀야 ][ 그래,,너 쉬는 동안 가고 싶었는데...]지금은 외국인에게 입국허가를 완화시켜서한국에 나갈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나는 움직일 수가 없는 상황이다. 언제 한국 들어 올 예정이냐는 물음에막연히 내년쯤이라고만 대답을 했다. 어젯밤 꿈에서 날 봤다며 어릴적 모습 그대로오랜만에 중학생으로 돌아가 학교에서 떠들고놀았는데 갑자기 어른 되어서는 둘이서 쇼핑을 하다가 무슨 이유인.. 2020. 11. 5.
우리 부부의 연말 준비 온라인 예배를 마치고 우리 서로를 멀뚱멀뚱 쳐다봤다.그 다음은 뭘 할까...어제도 그냥 집에서 티브이를 보고 빈둥거렸는데 오늘도그렇게 보내야하는 건지 둘은 말은 뱉지않은 채 눈으로 충분히 대화를 나눴다.[ 오늘은 나가자 ]깨달음이 먼저 입을 열었다.[ 어디? ][ 집 근처,,][ ................................ ] 깨달음은 점퍼를 입고 머리를 세팅한 다음턱으로 내게 옷 입으라는 신호를 보냈다.[ 어디 가려고? ][ 몸이 근질근질해서 안 되겠어. 날씨도 좋고,당신은 안 심심해? ][ 심심해..근데 갈 때가 마땅히 없잖아 ] 코로나로 외출을 마음 편하게 못하게 되면서 영화관을 대신해 지금은 유넥스트에서마음껏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고먹고 싶은 음식은 어플로 주문만 하면 바로 가지고.. 2020. 11. 2.
인간관계는 늘 복잡하다 타인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자신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하고 행동패턴이나 대화, 대인관계에 있어서 문제점을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 그들은 사회 인지 능력이 부족하다보니 타인의 감정을 느끼고 공감하는 능력이 조절되지 못한다.또한, 타인의 얘기보다는 자기 얘기가 우선이고 자신의 주장을 반복하는 패턴을 보인다. 대화를 하다보면 늘 자기중심적인 얘기로끌어가며 타인과의 절충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타인에게 돌리고 변명을 앞세우며 자신을 평가하는 잣대는 느슨하지만 남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또한, 손익이 밝아서 손해 나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으며 자신에게 유리한 과거들만 기억해 행여 자신이 궁지에 몰리면 이길 수 있는 과거 기억들을 꺼내 상대를 당황스럽게 만든다.이런 사람들에게는 감정.. 2020. 10. 29.
남편을 잠 못들게 하는 한국 드라마 깨달음은 늘 새로운 상업시설이나 맨션,빌딩 등이 완공되면 꼭 견학을 간다.자신의 회사와 관련이 없다하더라도자신의 일과 밀접해 항상 견학공부?를게을리하지 않는다. 해외에 나가서도 직원들과아침부터 저녁까지 건축물 찾아 다니며 사진 찍으러 다녔기에 지금은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라나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지난 6월에 오픈한 맨션과 상업시설들을 보러 다녀왔다. 타워맨션과 함께 주변의 시설들이하나로 조성된 단지를 이루고 있었다.[ 주상복합 스타일이여서 영화관도 있고 레스토랑도 많아서 구성이 좋네,주변에 유치원, 초등학교가 있어서 30대 40대 부모를 타켓으로 지은 것 같애.근데..가격이 좀 있네...]나한테 하는 얘기겠지만 혼잣말처럼중얼거리며 깨달음은 여기저리 둘러 보았다. 날이 쌀쌀한데도 아이들은 분수에 들어가.. 2020. 10. 26.
돈 앞에서는 일본인도 똑같았다 2주전,아니 올 해를 시작하면서부터 우리 부부에게 머리 아픈 일이 생겼다.시부모님의 모든 재산을 두분이 요양원으로 들어가셨던 3년전부터 서방님께맡겨 모든 걸 관리하셨다. 서방님에게 맡기게 된 이유는 도쿄에 사는 우리보다 시부모님과 가까운 곳(시댁과 1시간거리)에있는 것과 병원을 모시고 가는 일을 포함해행여나 급한 일이 발생했을 때 가장 빨리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우선되었고 서방님도 흔쾌히 자신이 해야하는 일이라생각하다며 당연하게 생각했었다.이런 이유들로 깨달음은 시부모님의 재산은동생에게 모두 줄 거라 했었고 나 역시 그렇게하라고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하시니까 받으시는 게 당연하다 생각했었다.그래서 지금껏 단 한번도 그 부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언급할 필요조차 없었다.그런데 올 초에 들어, 서.. 2020. 10. 22.
한국남자에게만 있다는 매력 참 오랜만에 만나는 미호 상이다.서로 바쁜 것도 있고 코로나19로 사람 만나기를주저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꼭 자길 만나주라는 간곡한? 부탁을 받았다.무슨 일 있냐고 물어도 만나서 얘기하겠다고만하지다른 말은 언급하지 않았다.고기를 너무 좋아하는 그녀가 우리집 근처에 미리 예약해 뒀다며 가게 주소를 보내왔다.미호 상은 내게 한국어를 배운 일본인 중에 한 명으로 6개월정도 배웠다.고등학생 아들과 단 둘이서 사는 미호 상은40대 초반으로 밝고 천진하면서도 유머가 많은 여성이였다.낮시간에 고기를 먹는 게 좀 부담스러워 커피숍에서 차를 한 잔 하고 싶었는데그녀는 이미 내게 아주 할 말이 많은 표정으로 나를 기다렸고 꽤나 들떠 있어 보였다.언제나처럼 간단히 안부를 묻고코로나 얘기를 하면서 식사를 시작했다. 코로나로.. 2020. 10. 16.
결코 부러운 삶이 아닙니다 모처럼 쉬는 날인데 난 병원을 찾았다.어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노트북으로 작업을하는데 오른쪽 팔뒤꿈치가 좀 가려운 것 같아서만져봤더니 말랑말랑 뭔가가 만져졌다.예약전화를 했더니 정기검진외의 외래환자는코로나때문에 지금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해아침에 서둘러 갔는데 대기만 1시간이라고 했다.코로나가 시작되고서부터 불안한 마음에 난 병원을 찾지 않았다.정기검진도 내년으로 미뤄놓고 조심조심하며지내왔는데 뜻하지 않는 일로 오게 되었다.기다린지 10분정도 지났을 때 엑스레이를 찍었고그후 48분이 지나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다. (야후에서 퍼 온 이미지)2중마스크에 페이스쉴드를 장착하신 선생님과 환자인 내 거리가 1미터이상 떨어져 있는 상태로 대화를 하는 상황이 코미디 같아서 피식 웃음이 세어나왔다.[ 엑스레이상은 .. 2020. 10. 13.
남편의 짐을 조금 덜어주다 아침을 먹고 난후 출근을 하려던 깨달음이무표정으로 프린트물을 내밀었다.2020년,굿디자인 어워드에 깨달음 회사에서완공한 아파트가 디자인상을 받았다고 한다.디자인컨셉과 포인트, 그리고 설계 디자이너의 인터뷰가 실려있었다.[ 당신 사진은 없네? ][ 나는 안 내지...직원들이 나와야지..][ 그래도 축하해~~][ 축하할 일 아니야, 100선에 들어야 하는데100선에 못 들어서 별로야 ][ 그래도 상 받았으니까 좋은거지 ][ 하나도 안 기뻐 ]정말 기쁘지 않다고 했다. 좀 더 잘 할 수있었는데 자기 생각대로 디자인변경을 강하게 어필하지 않고 직원(디자이너) 의견을 존중해 주다보니 수정하고 싶은 곳이 있었지만 참았단다.조금만 더 수정을 했으면 100선에 들었을텐데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많단다. 깨달음이 무엇을 아.. 2020. 10. 9.
남편이 털어놓은 결혼생활 10년 호텔로비에 들어서면서부터 깨달음은 사진을 찍었다. 화장실까지 모두 카메라에 담고 있는동안난 로비에 앉아 사람들을 관찰했다.10월 1일부터 Go to Travel캠페인 대상을 도쿄까지 포함해서인지 호텔 로비엔의외로 사람들이 붐볐고,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종종걸음을 하며 왔다갔다 분주했다.맞은편에 피아노가 놓여있는 걸 보니 라이브를하는 게 분명한데 연주자가 보이질 않았다.실컷 사진을 찍은 깨달음이 돌아오자 우린 라운지 바로 들어갔다. 디너시간에는 라이브를 하지 않는다고 해 어쩔 수 없이 런치를 예약했다며 깨달음은 다른 호텔정보와 함께 내게 이것저것 설명 해줬었다. [ 록폰기쪽은 디너에도 하는 것 같은데 거기는 다음에 가고 오늘은 그냥 이곳으로 만족해~][ 응, 고마워. ][ 경치는 괜찮지? ][ 응, 좋아 ].. 2020.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