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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은..

일본의 신형 영양실조와 식습관

by 일본의 케이 201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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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검사를 마치고 필름을 가지고 원장실에 들어갔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지금처럼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어제 먹은 식단을 말해 보라 하셨다.

김치, 콩, 김, 명태조림, 식빵, 치즈, 두부조림,

토마토 파스타, 오렌지, 도너츠, 딸기, 오이,,

그냥 생각나는 대로 얘길 했더니 매 끼니미다 균형잡힌 영양소 섭취를 생각하라고 하셨다.

몸은 음식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라고 병이 오는 것도, 병을 막는 것도

모두 음식이니 한 끼를 먹더라도 잘 생각해서 먹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치료를 마친 지난 3개월동안 나름대로 체력보강을 위한 음식들을

신경써서 먹긴 했는데 영양소까지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예전처럼 일주일에 한 번씩 꼭 고깃집을 가야했던 육식생활은 조금 줄였고

싫어했던 야채, 과일들을 많이 먹으려고 애를 쓰는 것 빼놓고

특별히 영양소의 바란스를 염두해 두지 않았었다.

하지만, 습관화 되고 있는 건 아침에 눈을 뜨면 따끈한 물을 한 컵 마신 뒤

매일 마셔야할 음료를 꺼내 컵에 따라 놓는다.

마셔야지 하면서 깜빡 잊고 안 마시는 경우가 많아

언젠가부터 쟁반에 줄줄히 늘여 놓는 버릇이 생겼다.

 

야채쥬스, 두유, 야쿠르트, 인삼즙, 포도즙 까지

매일 매일 내가 빠짐없이 마시는 음료들이다.

 체력보강을 위한 것도 있지만 치매예방도 신경을 써야하기에

이 외에도 매일 챙겨서 먹고 마셔야 할 것은 호도, 잣, 아몬드,

DHA 보조 영양제, 비타민씨, 장기능 활성제,

눈 피로회복제,.., 챙겨먹어야 할 게 은근 많다.

요즘 일본에서는 신형 영양실조가 늘어나고 있어 특히

 65세이상의 고령중 4명중 1명, 그리고 20대 여성들에게 많이 보이는 증상으로

나이 들수록 고기나 계란들의 동물성 식품의 섭취량이 즐어들다보니 혈액 단백질이 줄어

심장병, 뇌졸중, 질병 감염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젊은층에 여성들은 다이어트를 하거나 외식이 잦다보니

1일 섭취해야할 영양소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임을 지적했다.

그래서 편식을 줄이고 다양한 식품을 접하는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영양학회가 발표한 한국인 1인1일 영양 섭취기준에 의하면

잡곡밥1공기 (210g ). 채소류 1접시(70g). 생선1토막(60g)

해조류1접시(30g), 콩 (20g) 두부일 경우 2조각(80g)

육류 및 달걀 (60g) 우유1컵(200g) 과일 (100g-사과일 경우 반개, 딸기 수박 참외의 경우 200g)이

1일 섭취해야할 영양으로 나와 있다.


 (다음에서 퍼 온 이미지)

 

 

 깨달음에게 병원 다녀 온 얘기와 균형잡힌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고 하자

저녁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 주방쪽으로 오더니  

자기가 영양소 많은 걸로 하나 만들어 보겠다고

 내가 반죽하려고 했던 부침재료들을 보더니 후다닥 부쳐낸 부추지지미....

오징어를 좀 더 넣었어야 하네,, 냄새는 좋은데 비쥬얼이 별로네 하면서

지지미 위에 잔새우로 토핑을 올리고서는 완벽하다고 좋아했다.

그리고 잠시 나보고 앉아 있어라면서 하는 김에 야채샐러드도 만들거라고

내가 썰어 놓은 것들을 접시에 올리고 낫또에 파도 쫑쫑 썰어 넣었다. 

그렇게 차린 저녁밥상을 두고 두부, 잔멸치, 계란, 

야채, 석이버섯, 부추, 낫또, 고기만두, 시금치면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가 있어서 최고의 식단이라고

날마다 이렇게만 먹으면 건강에 문제없다며 먹기 시작했다.

[ ............................. ]

우린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고 있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과식이나 고열량 식사, 육식 위주의 식습관등으로

정작,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매일, 이렇게 영양소 생각하며 식단을 짜고 준비를하면 좋겠지만

결코  쉽지 않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균형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각종 성인병및 질환을 예방 할 수 있다고하니 이제부터는

 내 몸을 만드는 음식들, 균형잡힌 식생활을 실천해 가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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