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출입국관리국1 일본살이를 그만 두고 싶은 이유 깨달음이 출근하며 현관문을 닫자마자 난 설거지를 후다닥 해치우고 잽싸게 청소기로 거실만 대충대충 밀어냈다. 그리고 전날 챙겨둔 사진과 여권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물 한병, 책 한권을 밀어넣고 집을 나섰다. 출입국관리국에 가기 위해 서두른다고 서둘렀건만 도착했을 때는 10시 20분이였다. 버스에서 내리자마다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너무 낯설어서 잠시 어리둥절했는데 바리게이트가 쳐져있는 곳으로 졸졸 따라갔더니 건물 입구에서 번호표를 한장씩 나눠주었다. 코로나로 건물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수를 15분 간격으로 들여보낸다고 한다. 나는 1시에 들어갈 수 있다는 번호표를 받고 2시간 반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잠시 멍했다. 집에 다시 다녀올까,,아니 커피숍에 가 있을까,, 여러 생각하며 일단 번호표를 부여잡고 .. 2020. 8.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