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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사회2

일본 교회도 똑같았다. 모태신앙인이었던 나는 내 본의가 아닌 불가항력적인 흐름으로 어릴적부터 엄마가 다니던 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자연스레 그렇게 크리스천이 되었다.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 스스로가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엄마의 강요? 가 섞인 세례를 성인이 되고서야 받았다. 늘 내 자신에게 자문을 했던 건 난 진정한 크리스천인가, 말씀대로 살고 있는가, 말씀대로 행하려 노력하고 있는가라는 의문들이 날 따라다녔다. 그래서도 세례를 받는데 주저했지만 습관처럼 교회는 다녔고 내 필요에 의해 주님을 찾을 때가 많았다. 이곳 일본에 와서도 한국에서처럼 교회에 소속하지 않은 채로 그냥 게스트처럼 교회를 다니고 있다. 교인으로 소속되어 있진 않지만 몇년을 성실히 다니는 나에게 등록을 왜 안 하냐고 묻는 분들이 꽤나 계셨지만 그럴 때마다 난 어.. 2023. 12. 1.
직장생활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 어디에서나 사회생활이 서툰 사람이 있다. 특히, 취직을 하고 그 일에 익숙해지는 동안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로 하는 게 당연하지만 일을 못하는 사람들은 그곳이 어디든, 무슨 일을 하던 그들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나와 함께 일했던 30대 여직원과 40대 남직원이 지난주에 일을 그만뒀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만 둔 게 아닌 코로나로 인한 인원감축을 이유로 그 두 직원이 퇴사하게 되었다. 그들이 퇴사하는데 있어 임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서 어찌보면 깔끔했지만 난 못내 아쉽다고해야할까 그 두 사람이 앞으로 다른 곳에서도 어떻게 사회생활을 하게 될지 괜한 걱정이 되었다. 그 두 사람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일을 못하는 사람이었다. 일을 못한다는 건 여러 유형의 패턴이 있겠지만 희한하게도 그 둘은 못하는 .. 2021.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