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 축하금1 신년연휴를 제대로 즐기는 남편 지난 연말 새해맞이 대청소를 하던 날 깨달음이 자기 서랍에 넣어 두었던 돈을 꺼내왔었다. 작년 여름, 우리집에 엄마와 자매들이 왔을 때 집들이 기념으로 주고 갔던 돈봉투였다. 이사 축하의미로 한화보다는 엔화로 준비해준 엄마, 언니들 정성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고 싶어 깨달음에게 모두 관리하라고 주었더니 정말 자기한테 다 주는 거냐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돈 봉투를 들고 깨춤을 추던 모습을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금액들이 좀 컸던 것도 있고 그냥 내가 챙기기에도 뭐해서 주택 융자금 낼 때 보태라고 시원스럽게 깨달음에게 줬었다. 그런데 그걸 다시 꺼내와서는 돈을 세어보더니만 이 돈을 정말 자기 맘대로 써도 괜찮냐고 재확인차 물었다. 괜찮으니까 알아서 쓰라고 하니까 그럼 그냥 여행비용으로 쓰고 싶단다.. 2016. 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