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습1 한국 설날에 우리 부부가 찾아 간 곳 한국은 설날인데 우린 특별히 갈 곳이 없었다. 매년 신정이면 떡국을 해 먹어서인지 구정의 의미가 점점 엷어져 가고 있는 듯하고 더 솔직해지면 냉장고에 떡국이나 만두 등, 설음식에 필요한 재료들도 없었다. 깨달음은 내가 말을 하지 않아도 오늘이 한국의 명절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아침부터 가족들에게 사진(음식사진)올라온 게 없냐고 친정에 아직 다 모이지 않았냐고 두어번 물었다. 그리고 오후쯤 코리아타운 신오쿠보(新大久保 ) 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 가서 뭐 하게? ] [ 떡국도 없다며? 이것 저것 사야 되지 않아? ] [ 굳이 안 사도 될 것 같은데.] [ 그래도 한 번 가보자, 설 분위기 나는지 ] 설 분위기?가 뭔지 알고 얘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뭔가 북적거리며 들뜬 특유의 명절분위기가 있을 .. 2019. 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