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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은..

일본에서 내 집 마련시 꼭 필요한 보험

by 일본의 케이 2015.04.16

아침부터 일어나자마자  바쁘게 청소를 시작했다.

9시에 우리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있어서다.

세입자가 아닌, 리폼 관련업체가 오기로 약속이 되었다.

이 집을 세 놓기 위해서는

세입자가 사용하기 편한 상태인지,

손을 봐야할 곳은 어딘지를 체크하기 위해서 오는 것이였다.

정각, 9시 초인종이 울렸다.

두명의 스탭과 인사를 나누고 바로 작업도구를 꺼내셨다.

 

벽지를 다시 발라야 하는지, 수납장을 늘리는 게 좋은지,

고장난 곳은 어딘지, 구멍이 나거나 찌그러진 곳은 어딘지,

새로 교환해야 할 것들까지 깨달음이 하나하나 꼼꼼하게 설명을 했고,

 스탭들은 부지런히 사진을 찍고, 적고, 칫수를 재고,

거리를 측정하고 그랬다.

40년이 넘은 맨션이여서 근본적으로

손을 봐야할 곳이 많다면 많지만

워낙에 맨션 관리조합이 관리를 잘한 덕분에 그렇게 큰 문제는 없다며

내부관리를 잘하셨다고 칭찬을 해주셨다. 

매매가 아닌 임대를 하는데도

이렇게 세밀해야하는지 난 약간 의문이 갔지만

세입자가 들어와 살기 편한 환경을 마련해 두는 게

집주인의 역할이고 이왕이면 시설이나 설비가 새 것이여야

 세입자들이 기분좋게 바로 들어 오고

 가장 중요한 건 월세를 책정하는데도 큰 몫을 차지하기에

되도록이면 세입자 마음에 들게 맞추는 게 좋단다.   

 

그렇게 약 한 시간이상 체크를 하고 이번주 중에

견적서를 보내주겠다고 했다.

그들이 떠나고 우린 보험회사에 들렀다.

 

화재보험과 지진보험을 들기 위해서였다.

일본다운 보험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내가 의아해하자

담당자가 간단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일단, 지진보험은 보상액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시작했다.


지진피해라는 게 보상해줄 범위가 너무 크기 때문에

 어느 보험회사나 보상액이 그렇게 많지 않지만

동일본 대지진 이후, 지진보험 가입율이 6배로 늘었나서

요즘은 대부분 기본적으로 모든 분들이 지진보험에 가입을 하고 있다고 했다.

먼저, 이 지진보험은 정부와 민간보험사가 출자한 재보험회사가

부담을 같이 나누는 정책성 보험이며

가계성 보헝과 기업성 보험으로 나누어져 있으나

우리 부부에게는 가계성 지진보험을 권하고 싶고 그 이유는  

이 보험일 경우 화재보험 특약형태로 가입할 수 있어

여러가지 할인혜택이 있다고 한다.  

거주용 주택, 건물, 가재도구 손해를 보상도 받을 수 있으니

보험료가 조금 비싸더라도 훨씬 든든하다고 걍력추천을 했다.

깨달음과 잠시 얘기를 하고 추천해 준 상품으로 계약을 하고

보험사를 나와 우린 구약소로 향했다.

이사할 곳에 가서 전입신고를 하기 위해서였다.

이사도 하기 전인데 전입을 먼저해야할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

붐비는 사람들 속에 깨달음과 난 멍하니 티브이를 응시했다. 

구약소를 나왔을 때 12시를 30분이 지나고 있었고

깨달음이 차 한잔하고 가자길래 커피숍에 앉아

둘이서 또 멍하게 밖에 오가는 사람들을 잠시 내다보다가

앞으로 남아있는 스케쥴들을 정리해 보았다.

대출금 확정 서류작성은 다음주이고,, 잔금처리 날은 말일이고,,,

리폼은 그 다음주이고,,,

집을 계약하고 할 일들이 많이 늘었다.

아직 이삿날도 확정을 못했는데 이사전에 처리해야할 일들이 은근 많다.

행정상의 업무들도 늘었고, 보고해야 할 것들도 늘었고,,,

회사일로도 바쁜데 여러모로 겹쳐서

서로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처리하자고 서로 위로하고 커피숍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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