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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은..

일본인들이 외도를 하는 가장 큰 이유

by 일본의 케이 2018. 1. 23.


그녀는 오늘도 남편과의 이혼을

생각한다며 내게 하소연을 했다.

이혼하고 나면 한국에 가서 살고 싶은데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겠냐는

구체적인 부탁도 함께 해왔다.

연애때부터 여자에게 인기가 많았던 그녀의 

남편은 결혼 후에도 자주 바람을 폈다고 한다.

지금도 분명 여자가 있을 거라고 그동안에 있었던

 자잘한 의심들을 내게 털어 놓았다.

스무살에 결혼한 쥰짱는 아직 30대 후반이며

 남편과 단 둘이 살고 있다.   

[ 쥰짱,,내가 예전에도 얘기했듯이.

남편을 너무 사랑해서인지..약간

의부증같은 게 느껴져..아직도 여전히..]

[ 아니야,..작년전부터는 핸드폰도 잠궈두고

나한테 감추는 게 많아졌어..점을 볼 때마다

여자가 동서남북 어딜 가도 기다리고 있다고 했어,

작년에는 우리 부부 이별수가 있다고 했는데

내가 지금껏 참은 거야,,.이혼하고 한국남자와

재혼할까도 생각해....]

[ .............................. ]


케이팝을 너무 좋아하는 쥰짱은 나보다 한국의 

아이돌과 연예인을 잘 알고 있다.

[ 쥰짱, 남편 일이 영업직이여서 접대가 많다며..

그래서도 더 불안하겠지만,,좀 믿어주면 안 될까..]

[ 일관계로 식사하고 술 마시는 건 아무렇지도

 않아,그런데, 왜 단 둘이 만나냐고? 

여자랑 단 둘이 만난 거 자체가 

문제가 있는 거잖아.

둘이서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니까..

 난 솔직히 유흥업소 가는 건 용서할 수 있는데

 일반 여자들과 만난다는 건 완전히 아웃이라

생각해, 케이짱은 어떻게 생각해?  ]

[ 난 그런 쪽으로 생각을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일 때문에 둘이 만나는 것도 안 돼? ]

[ 공적인 만남인지 사적인 만남인지 모르니까

의심할 수밖에 없잖아 ]

[ 쥰짱,, 어차피 남편이랑 안 헤어질거잖아 ] 

나도 모르게 퉁명스럽게 말이 나와버렸다.

쥰짱의 전화내용는 지금껏 늘 같은 고민,

늘 같은 상황과 패턴들을 얘기 했었고

오늘도 어김없이 쥰짱의 하소연은 똑같은

 내용이여서 절박하게 가슴에 와닿지 않았다. 

한국 남자와 재혼하고 싶다는 소리도 입버릇처럼

했던 말이기에 그냥 흘러 넘겼다. 

[ 맞아,,헤어지지는 못하겠지만,,,남편의 바람을

어떻게 막으면 좋을지 모르겠어..]

[ 쥰짱이 좀,,더 믿어 주면 안 돼.....]

[ 믿음이 안 가...]

[ 의심하면 끝이 없잖아...]

[ 내가 의부증일까? 나 정말 어떡하면 좋아? ]


2015년 8월, 기혼자와 결혼 경험이 있는 대상자

20대에서 60대의 남녀 2,406명을 대상으로

외도에 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간에 다른 의식을 갖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외도라 생각하는 커트라인이 

부분적이고 엄격했으며 특히, 손을 잡는 

행위에 관해 남성은 37%가, 여성은 61%가 

외도로 생각되는 행동이라 답을 했다.

유흥업소에 가는 것에 대해 남성은 18.8%가 

 여성은 40%가 외도라고 주장하고 있어

유흥업소에 관한 남녀의 의식차이가

상당히 다름을 알 수 있었다.

전체적인 결과에서 나타나는 특징으로는

타인과 신체접촉에 관해서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또한, 여성은 이성과 둘이서 식사와 술자리에 

가는 걸 각 40.9%와 50.4%로 외도의 행위라 

생각했고 이성이 있는 그룹과 숙박을 

했을 때는 39.6%,남성은  21.4%가 외도로 

생각하고 메일과 SNS로 자주 연락을 하는 행위는

 여성이37%, 남성이 19%로 의심의 눈높이가 

서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외도의 상대를 어디서 만났는지에 관한

 조사에서는 유흥업소가 1위, 다음은 요식업으로

 식당이나 이자카야에서, 인터넷이나 소개팅, 

학교 순으로 나왔다.

남성이 바람을 핀 가장 큰 이유로는

스트레스 발산과 수컷의 본성이기때문에라는

의견이 많았고 술 때문에 자극과 스릴을 

원해서라는 소수 의견이 있는 반면, 

상대(부인, 애인)에 대한 불만 때문에 

외도를 했다는 이유는 가장 적었다.

 여성이 바람을 피는 이유는

상대와의 성관계 불만족과 외로워가 가장 많았고

정신적인 만족이 필요해서라는 이유와

 거부하지 못해서라는 소수 의견도 있었고

재밌는 것은 여성들도 남성처럼 스릴과 자극을

 원해서 외도를 했다는 결과가 의외였다.



[ 케이짱은 남편의 바람을 어디까지 봐 줄꺼야? ]

[ 봐 주고 그럴 게 뭐가 있어...일이 발생된 후에

화 내봐야 소용 없잖아.. 그래서 우린 만약 

서로 외도했을 때는 정신적인 피해보장을 

두둑히 하기로 서면으로 약속을 했어 ]

[ 그걸로 화가 풀릴 것 같애? ]

[ 화가 풀리지 않겠지만, 둘이서 이미 

모든 즐거움을 맛 본 후에 우리가 화를 내 봐야

아무 소용이 있겠어....]

[ 케이짱, 남편을 너무 믿는 거 아니야? ]

[ 안 믿으면 내 자신이 더 피곤해지고,,만약에 

외도를 알게 되면 그에 합당한 책임을 지게 하면 

되니까 쥰짱도 그렇게 편하게 생각하고 살아,

근데 아직 젊어서 그게 잘 안 되겠지? ]

[ 응,난 몇 번 당하고 나니까 더 믿음이 안 가.

혹, 이번에도 진짜 여자가 있으면

 나도 맞바람 필 생각이야 ]

[ 말만 그렇게 하고 그러지도 못하잖아.. 

남편도 믿고, 자신도 편해지는 길이 뭔지 

잘 생각해 봐....준짱의 분하고 억울한 마음,

불안함을 달래줄 수 있는 게 분명 있을 거야,,...]


내가 말을 해놓고도 그닥 설득력이

 없다는 걸 느꼈다.

친구 엄마가 남자는 집 밖을 나가면

 [ 남의 남자]라 생각하라는 말이 문뜩 떠올랐지만

쥰짱에게는 하지 않았다.

그 누구의 위로나 조언, 대안을 제시해도

지금의 쥰짱 귀에는 아무것도 안 들릴 것이다.

이미 의심의 눈과 귀가 불안감에 잡혀있어

  그녀를 힘들게 하고 있기에....

부부가 어떠한 이유로든 믿음이 깨지만

다시 회복하기 힘든데 일본 생활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이들의 성문화에 

이젠 놀라지도 않는다.

일본 부부들은 대략 결혼 후 4, 5년이면 대부분이

 각방을 사용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더 빠른

각방 생활이 시작되며 서로가 쌍방외도를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요즘은 남녀 모두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각자의 시간과 각자의 다른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어서 어찌보면 서로가 위험한 환경?에 

놓여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한 눈을 팔 기회가 잦아지겠지만

얼마나 이성적으로 그 자리들을 빠져나오고

지혜롭게 넘어가느냐에 따라 

흔들림없는 결혼생활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아무튼,쥰짱이 이번에도 

잘 헤쳐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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