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금 일본은..

일본 여고생 토막살인사건의 경위를 보니.

by 일본의 케이 2014. 8. 6.
728x90
728x170

 

지난 주,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서

여고1년생이 친했던 동급생을 살해한 뒤 토막을 낸 사건이 있었다. 
각 매스컴에서는 이 살인사건의 진행과정및

사건까지의 경위, 살인동기, 원인 등을 전문가들을 모셔놓고 매일 토론을 계속하고 있다.

그녀는 범행을 저지르기 며칠전에 절단에 필요한 망치와 톱 등을 미리 준비했다고 한다.

시신은 목과 왼쪽 손목이 잘린 뒤  복부 일부도 열려 있는 흔적이 있었고

 범행동기는 [사람을 죽여보고 싶었다] [시신을 해부(토막)해 보고 싶었다] 라고 진술하였다. 

 

 평소 책읽기를 좋아하고 성적도 나쁘지 않았으며 운동 또한 잘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초등학생 6학년 때 학교 급식에 표백제를 섞어 소동이 났었고

중학교 때는 고양이와 개구리를 해부(토막)했다고 한다.

 지난해 10월, 어머니를 암으로 잃고, 아버지(와세다 출신 변호사)는 몇 달 뒤 재혼을 했다.

아버지의 재혼을 전후로 부녀 관계가 엇갈리기 시작, 

아버지를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죄심리 학자, 정신과 의사, 법률계 자문들이  

 어릴 적부터 이상 증후를 보이는 아이들을 어떻게 선별, 교육을 시킬 것인지,,,

[ 인간 존중] [ 생명의 소중함] ] 에 관한 도덕적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

그리고, 학교나 교육기관에 모든 걸 의지하는 게 아닌

가정에서부터 [ 생명의 소중함] 을 철저히 가르쳐야 하고

다른 동급생들의 정신적 케어도 절실하다는 의견들이 모아졌다.

 

엊그제는 가해자 아버지가 변호사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고

오늘은 사건발생 3주전, 딸과의 행적들을 상세히 적은 내용을 발표 빈축을 사고 있다.  

딸이 이렇게 될 때까지 아무것도 안 한 게 아니였다는 자기 입장을 전하는 내용이였지만

정신과 병원, 청소년 보호센터의 책임으로 돌리는 듯한 뉘앙스가 짙어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학교 급식에 표백제를 다섯 번이나 넣었을 때도

그녀의 아버지는 사과 한마디 없이 학교 관리체제가 잘못 되어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큰 소리를 쳤다고 한다.

그리고 딸이 휘두른 야구방망이로 두개골이 함몰, 앞니가 거의 빠졌을 때도

자기 목숨이 위태로울 것 같아 딸에게 혼자 살기를 권유 했었다.

 

어느날 갑자기 목과 손목이, 그리고 복부가 열린채 죽어 돌아온 딸을 평생 가슴에

안고 살아가야할 피해자 부모님들을 생각한다면 입이 10개여도 침묵을 지켰어야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가해자인 여고생은

침착하고 아주 이성적으로 조사에 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피해자에 대해 반성및 사죄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다고 한다.

한국, 일본 할 것 없이 보통 사람들은 상상을 못할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

사람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뭐가 옳고, 뭐가 그른지 조차도 아버지 역시 몰랐던 것 같다.

뭘 보고 자라고 뭘 보고 커 왔는지에 따라 악마도 되고 천사가 된다. 

온전한 정신을 갖고 성장할 수 있게 보살피고 양육하는 것도 모두 부모의 책임이다.

인간으로서의 기본 도덕도, 상식도, 윤리의식도 점점 엷어져가고 있는 요즘,,,

어릴 적부터 해서는 되는 일,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이 무엇인지

 가르치고 또 가르치는 부모들의 피나는 노력이 

바른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