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3 누가 변호사 아들을 때렸는가 새벽녘에 눈을 떴다. 창문을 열어 둔 탓에바람결이 차가웠는지 잠에서 깼다.어젯밤 잠들기 전부터 머릿속에서맴돌았던 변호사라는 직업.내 주변에는 법조계 사람들이 별로 없어친근감이 형성되지 않지만 변호사는구체적으로 무슨 일을주로 하는지 검색을 해봤다.내가 소속된 단체는 꽤나 크다.어디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같은 뜻을가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회원이되었지만 단체에서 벗어나면모두가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하나의 개인으로 돌아간다.사건의 발단은 올 초였다.단체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소송사건이 일어났다.아이들끼리 장난치며 놀다가 발생한 일인데어느 아이는 구타를 당한 피해아동이되었고 다른 아이는 구타를한 가해아동이 되었다.그저 놀다가 흔히 있는 일이라고 선생님들은입을 모았지만 일이 자꾸만 크게 번졌다.그 중심에는 피해아.. 2024. 8. 30. 일본인 남편이 생각하는 부모의 역할 갑자기 후배가 일본을 찾아 왔다.아이와 남편은 두고 혼자서 밤비행기를 타고왔다가 예전에 아이가 다녔던 학교도 가보고교회, 그리고 동네 커피숍에서 커피도 마시고한가한 시간을 보내다가 막상 다시 한국으로돌아가려고 했더니 나를 만나야겠다는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 와인 한 잔 더 할래? ][ 응, 오늘은 취하지도 않네 ]생각할 것도 많고, 그냥 답답한 마음에서훌쩍 떠나왔는데도 별다른 답이 없다며와인잔만 만지작 거린다. 고등학교 1학년 여고생을 준 후배는 딸의 장래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아이를 생각해서 이민을 가는 게 좋을지,유학을 보내는 게 건 나은지...아이가 좋아하는 게 뭔지 모르겠고 섣불리 진로를 꿈을 쫒으라는 말도 못하고,무작정 아이에게 맡기는 것도 그렇고머릿속이 많이 복잡하다고 했다.결국엔 아이가 .. 2019. 5. 1.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역시 돈이다. [ 보내지 말라고 그렇게 말을 했는데도 보냈네,지금 보낸 걸 보면 보낼까 말까 망설였단 소린데,,그래서 보내지 말라고 강조를 해 뒀는데 말을 안 듣네...] 조금은 짜증스러운 얼굴로 깨달음이 어디론가 전화를 했다.6월달에 돌아가신 다카시 형님의 큰아들이 보낸 장례 답례품이였다. 답례품에 꼭 들어있는 감사글이 넣어져 있었다.장례식에 참석해 주신 덕분에 무사히 끝냈음을 감사하는 내용이다. 지난 추석(8월 15일), 우리가 시댁에 갔을 때 다카시 형님의 동생분이 저녁에 찾아오셨다.형님이 돌아가신 후, 여기저기서 채권자들이 찾아와 문제가 좀 크게 났다고 한다.형이 그렇게 많은 부채를 안고 있는 줄 몰랐는데돌아가시고 일주일 후 바로 살고 계시던 집도 압류가 되었고, 그래서 집안으로들어가질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16.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