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재기3

난 오늘도 일본에서 살고 있다 퇴근하며 돌아온 깨달음이 내게 식빵을건네며 빵집에 사람들 줄이 엄청나서 계산하는데 평소보다 30분이나 걸렸다며정말 사재기가 현실인가 실감했단다.저녁을 먹으며 오전에 내가 생리용품 사러약국에 갔다가 포기하고 나왔다는 얘길 했더니최악의 사태가 일어나는 게 아닌가 걱정이라며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면서 아직도 시부야는 마스크를안 하고 다니는 얘들이 천지고 다들 사재기를 하고 도쿄가 봉쇄될지 모른다고 해도 밤늦게까지 떠들고 놀고 난리라면서월급날이랑 겹쳐서 더 그랬겠지만정신을 못 차렸다며 흥분했다. [ 그건 그렇고 깨달음,,우리도 좀 사둘까? ][ 우린 안 사도 웬만한 건 있잖아 ][그러긴 한데..오늘 협회 갔더니 다들좀 사둬야하지 않겠냐고 그래서..][ 다들 뭐 사둔다고 그래? ][ 인스턴트 라면, 파스타면, 냉동식.. 2020. 3. 28.
참 많이 변해버린 일본, 그리고 일본인 이곳은 금요일부터 연휴였지만우린 아무데도 나가지 않고 3일동안집에만 있었다.주말이면 영화를 보고, 미술관을 찾고 쇼핑을 했는데 이렇게 휴일에도 집에 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져만 간다.둘다 느긋하게 일어난 토요일 오후,, 금요일은 식사시간 이외에 서로의 방에서각자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지냈었다.깨달음은 하루종일 도면체크를 했고 나는 저녁까지 자격증 시험대비를 위한공부를 했다. 그렇게 금요일은 자신들의 시간들로 충전을 했고 토요일은 뭘할까 궁리를 하다가 날도 좋으니 이불 빨래와겨울옷 정리를 하기로 했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이불과 침대커버를 교환하고세탁기를 돌려놓고는 오랜만에 사우나를 하고 싶다며 욕조에 물을 받았다.2주에 한번씩 한국의 찜질방 같은 암반욕을 하러다녔는데 그것도 못한지 벌써 2달째이다보니땀을 .. 2020. 3. 24.
한국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일본 일요일 아침, 온라인 예배를 보고우린 차분히 주문해 두었던 서랍장을정리했다. 코로나 19로 이곳 일본도 초,중,고가 임시휴교를 하고 있을정도로혼란스럽고 어수선하다. 한국에서 가져온 인스턴트라면과 대량으로 구입한김을 새롭게 정리를 하고 나서 남은 시간은뭘 할건지 둘이서 잠시 고민하다가 늘 그렇듯 청소를 하기로했다. 깨달음이 거실 통유리창을 닦을 때, 나는 방안 구석구석 걸레질을 했다.그렇게 청소를 끝내고 났지만 오전시간은꽤 남아 있어 옷을 갈아입고 점심에 먹을 피자나 빵을 사러 외출을 했다.대형마트의 빵코너와 인스턴트 식품쪽에의외로 제품들이 많이 빠져있는 상태여서 마트를 한 바퀴 둘러봤더니 티슈와 두루말이 화장지 코너가 텅텅비어 있었다.[ 깨달음, 봐 봐,,하나도 없어,,다들사재기 하는 게 정말인가 봐,,.. 2020.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