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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2

어느덧 시작된 가을에서 비가 온다는 예보였는데 갑자기 화창한 가을 날씨가펼쳐지자 깨달음이 얼른 나가자고 아우성이다.이곳은 내일까지 연휴이다. 다들 황금같은 연휴를즐기고 있었지만 우린 그냥 코로나니까 자중하자는의미로 집에만 있었는데 도저히 참기 힘들었는지깨달음이 나갈 채비를 서둘렀다.[ 어디갈 건데? ][ 가까운데 가서 가을을 느끼고 오자 ][ 알았어, 근데 당신 반팔로 나가? 쌀쌀할 건데 ][ 아니야, 난 이런 날이 좋아,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분명 반팔 입을 걸 후회할 거라 말해뒀지만깨달음은 그대로 집을 나섰다.우리가 말하는 가까운 곳은 바로 오다이바이다.마땅히 갈 곳이 없거나 바다를 좀 더 가까이서보고 싶을 때, 쇼핑이 하고 싶어질 때면 오는 곳이다. 특별하진 않지만 그래서도 바람쐬기에는최적의 장소임에 자주 찾는다. 어슬렁.. 2020. 9. 22.
한국에 가면 주체를 못하는 남편의 식욕 아침 일찍 우린 여수로 향했다. 스케쥴을 맞추기 위해 아침식사를 거른 채로 차에서 바나나와 삶은 계란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여수에 도착하자 바로 유명한 간장게장집에서 아침겸점심으로 아주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 깨달음은 근 4년만에 다시 찾은 곳이다. 일본에 있을 때부터 먹고 싶다고 노래를 해서인지 그 많은 손님들 중에 양손으로 잡고 게살을 쭉쭉 발라 먹는 건 깨달음 뿐이였다. 마치, 4년동안 못 먹었던 한을 풀기라도 하듯이.... 간장게장 한 번 먹고, 양념게장 한 번 먹고 아주 조근조근, 잘근잘근 게발에 붙은 속살까지 깨끗이 발라먹었다. 다음은,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여수 시내를 돌아보고 오후 2시에 출발하는 유람선에 올랐다. 유람선엔 어르신들이 필리핀 싱어들이 부르는 올드팝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고.. 2016.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