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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우리부부가 바라는 진정한 소통

by 일본의 케이 2015. 6. 23.

 

편지지를 앞에 두고 잠시 무슨 말로 시작해야할지 망설여졌다.

이웃님들은 나를 잘 알고 계시는데

난 솔직히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그저 댓글을 통해서 내 블로그를 어떤 시각으로 보시는지,

어떤 마음으로 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지

막연하게 느끼고 있는 게 전부이다.

가끔, 자신의 얘기를 털어 놓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섣불리 아는 체를 하기도 그래서 어떻게 말문을 열어야할지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블로그를 해 온 4년동안, 우리 부부의 사생활은 물론

내 가족들, 나와 관련된 친척, 친구, 후배,

사회에서 알게 된 지인들까지...

글의 주인공을 만들어 버리고,,,

좋은 소리보다는 모진소린, 아픈 소리,

쓴소리를 늘어 놓기도 많이했고,,,,,

그래도 늘 찾아와주시는 이웃님들,,,

그래서 매번 같은 멘트이지만

제 블로그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응원해 주셔서 제가 더 힘이 된다고

먼저 인사말을 적어내려갔다.

해외생활 하시는 분에게는 해외거주자만이 갖는

애로사항들을 좀 적고,,,

아이가 있으신 분에게는 아이의 건강을 비는 내용을,,,

혼자 계시는 독신분에게는 내가 혼자였을 때

즐겼던 방법을 적기도 하고,,, 

 

깨달음과 함께 이웃님들께 뭘 드리면 좋아하실까

이사를 하고도 자주 얘길 나눴다.

일본스러운 것들이 뭘까 궁리를 하다가 준비한 게

각자 이웃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보내드리는 게

나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고

목록을 정해두지 않고 그 분들을 생각하며 이것저것 사서 모았다. 

 

어느 분에게는 일본과자류를,,,,

어느 분에게는 나무젓가락 세트를,,

어느 분에게는 접시를,,,,,,

어느 분에게는 문구류를,,,,

어느 분에게는 손지갑을,,,,

어느 분에게는 장식인형을,,,,

어느 분에게는 캐릭터 상품을,,...

어느 분에게는 일본 정종을,,,,,

어느 분에게는 일본 조미료를,,,,

어느 분에게는 아이 장난감을,,,,,,,

어느 분에게는 수건세트를,,,등등

똑같은 걸 보내드리는 것보다는

각자 필요할 거라 예상되는 것들을 사서

 하나씩 하나씩 포장을 했고 2주전부터 보내기 시작했다.

멀리 계시는 해외 이웃님들부터....

어제 소포가 무사히 도착한 어느 이웃님이 보내주신 메일이다.

 

이웃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뭘 감사하냐고 물어보신다면

먼저, 변함없는 관심에 감사드리고,

공감조작이라는 황당한 사건에 휘말렸지만

끝까지 저희 부부를 믿어주심에 감사드리고,

제가 완쾌 되도록 응원해 주심에 감사드리고,

깨달음에게도 과분한 사랑주심에 감사드리고,

이사하기까지 지켜봐 주시고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제 블로그에 나오는 등장인물 (가족, 친구, 후배 등등)에게

따뜻한 말씀 함께 나눠 주심에 감사드리고,

칙칙하고, 너무 소소한 일상적인 글들 뿐인데도

매일 읽으러 와 주셔서 감사드리고....

감사드려야할 게 저희들에겐 참 많습니다.

깨달음은 제 블로그를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자기 타블렛으로 체크를 합니다.

늘 그 시간대에 거의 비슷한 방문자수를 확인할 때마다

많이 놀랍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렇게 변함없이 날마다 그 시간대에 잊지 않고

찾아 오시는지 새벽에 안 주무시고

당신 글을 읽으시는 게 분명하다고

참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그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려야한다며 입버릇처럼 얘길 합니다.

저도 정말 그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저희 부부의 마음과 정성을 담아서

이웃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기로 했습니다.

어느 분에게 뭘 보내겠다는 안내?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갑자기 받아보시는 게

훨 기분이 좋으실 거라는 깨달음의 의견에 따라

그냥 조용히 보내드릴 생각입니다.

벌써 4년을 채워가고 있는 이 블로그를

통해 진정한 소통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점점 더 깊어져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지난번 제게 적어주셨던 여러분들의 주소는 잘 보관하고

있으니 그 곳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주소를 적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다 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되도록이면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도록

노력은 하겠습니다만 주소를 끝까지 적어 주지 않으신

숨은 이웃님들이 더 많이 계시기에 

모든 분들께 다 드리지 못함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마음으로 주고 받는 소통과 함께 이제부터는 감사라는

형태의 [ 따뜻한 소통 ] [나눔의 소통]으로

 여러분께 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많이...

 

*공감을 눌러 주시는 것은 글쓴이에 대한 작은 배려이며

좀 더 좋은 글 쓰라는 격려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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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들레 2015.06.23 22:34

    어찌 그리 두분 마음이 따스하신지...
    가는情 오는情 입니다.
    답글

  • 2015.06.24 00:07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깜짝 2015.06.24 00:13

    세상은 이토록 아름답지...
    다시금 아름다움을 확인시켜주신 케이님!
    고맙습니다~~♡♡♡~~
    답글

  • 2015.06.24 00:40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날고싶은 새 2015.06.24 00:41

    멋지십니다!!!^^
    답글

  • 참무 2015.06.24 05:56

    선물을 받고 안받고의 문제를 떠나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두분이 더 아름답습니다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일만 있기를 빕니다
    답글

  • 정샘 2015.06.24 09:53

    안녕하세요~
    얼마전부터 케이님 블러그 들락거리다 이젠 매일 아침 출근과 동시에 제일먼저 새글 확인하게 되었네요.
    40대 초반 아짐으로 공감가는 글도 많고 제가 일본 영화나 드라마, 남을 배려하는 성숙된 가치관등 일본 문화중에 좋아하는 부분이 많아서 자주 놀러오게 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자주 올려주세요~
    답글

  • 레몬구리 2015.06.24 09:55

    훈훈하고 따뜻합니다 전 또 왜 눈가가 촉촉해지는지....
    케이님 블로그만 오면 마음이..마음이...아흑~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두분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아침에 기분 너무 행복해지네요~
    답글

  • 2015.06.24 10:54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미시시피 2015.06.24 15:15

    글을 참 잘 쓰세요. 계속 좋은 생각 경험 일상 소식 부탁드려요.
    답글

  • 에스더 2015.06.24 16:36

    선물이상의 감동에요. 참 따뜻합니다.
    답글

  • 김동일 2015.06.24 19:19

    늘 공감으로 이어지는 곳 오늘도 공감으로 열어봅니다
    지독한 가늠이 연이어 지는 오늘 오후
    소나기 퍼붓고 있는데 헤여진 애인 만나듯 다 반가워 하는 얼굴들 입니다

    소나기가 이리도 좋은지 싱글벙글 해본오후입니다 ...
    답글

  • rocktank 2015.06.25 13:22

    와서 조용히 글을 읽을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오늘도 잘보고 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답글

  • 2015.06.25 14:59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2015.06.25 20:07

    말씀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엽서는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래요~~~
    답글

  • 2015.06.25 23:01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예진엄마 2015.06.26 08:43

    오랜만에 왔어요^^ 남편이 귀국했거든요~
    아침부터 마음이 따뜻해지며 울컥해지네요.
    그 말씀만으로도 그냥 감사합니다
    답글

  • 금동이 2015.06.30 01:53

    잠자기전 케이님글을 읽고 하루를 마무리해요. 케이님 이웃님들을 챙겨주시는 모습 이쁘세요~^^ 제가 선물받은거마냥 기분이 좋아지네요.
    그 따스한 마음 행복과 꼭 붙들어 사세요^---^
    답글

  • 고야랑강이랑 2015.07.11 21:07

    두분 정말 대단하세요....오늘은 서울에 무더위가 심한데다 다친 다리는 도지고 하루 종일 앉아서 뭘 해도 쳐졌었어요. 글 읽고 나니 훨씬 덜 더워요. 청량감이란 좋은 거네요. 특히 글을 읽고 느낄 때요.
    답글

  • 힐데가르드 2015.07.14 02:47

    일일히 사람들에게 마음으로 신경쓰고 표시를 하신다는것은 정말 따듯한 마음이 아니면 못해요.
    제 주변에도 일본인 남편과 사는 분이 계시지만 깨달음님같이 소탈한 분은 없네요.
    한국음식을 그리 좋아하시니 정말 미식가로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건강하시고 재미있게 사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