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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오해는 또 다른 오해를 부른다.

by 일본의 케이 2016. 3. 6.

깨달음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냥,,,잊어버려...]

[ 알았어...]

[ 그냥 그러러니 해...]

[ 알았어...]

[ 난 괜찮아...난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

[ ..................... ]

[ 그냥 그런 사람도 있구나,,하고 잊어버려..]

[ 아니,,, 해도해도 너무 하잖아...]

[ 좋은 마음에서 했으니까 끝까지 좋은 마음으로 끝내고

그만 신경 써,,]

[ 아,,몰라,,,지금은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아..]

난 와인을 연거푸 들여마셨다.


 

침묵이 흐를 때마다 어색했는지

깨달음이 건배를 권했다.

 

난 음식을 계속해서 입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얘기들이 주체할 수 없이

쏟아져 나와버릴 것 같아서...

00커피가 맛있던데 그걸 좀 더 보내주라고 했던 분,

딸이 너무 좋아해서 그러는데  남은 게 있으면

미키마우스 3D카드를 보내달라고 했던 분,

그냥 주소 적었을 뿐인데 선물 받았다고

보낸 우리 부부를 [봉] 취급하셨던 분,

이런 분들을 포함해

소포를 보내드린 분의 50명 중에 반 이상이

잘 받았다는 댓글조차 없더라고,,,

모든 걸 솔직히 깨달음에게 얘기 할 순 없었다.

 

 

[ 그럼 이제부터 글 안 올릴꺼야,,]

[ 응,,,바쁘기도 하고 아직까진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아..]

[그럼, 닫을거야? ]

[ 몰라,,,그냥 지금은 다 싫어...]

[ 내 얘기만 올리면 되잖아... 깨서방 얘기...]

[ .......................... ]

 일본놈 하고 사는 게 무슨 벼슬이냐고,

일본놈 하고 사는 X들이 이세상에서 제일 추잡한 X이라고

그런 댓글들이 아직도 득달같이 달리고 있다는

 말이 입밖으로 튀어 나올 뻔해서

와인잔을 입에서 떼지 못했다.

 

[ 아니면 그냥 맛집 같은 것 소개하면 되잖아..

저렴한 술집도 좋고, 분위기 있는 카페도 좋고,,

아, 한국사람도 축제 좋아하는 것 같던데

축제도 올리면 되잖아...]

[ .......................... ]

왜 내가 블로그에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상세히 모르는 깨달음은 행여나 내가 

블로그를 닫을까봐 조바심이 나 있었다. 

[ 알았어...... ]

우린 와인을 한 병 더 주문했다.

 

많은 분들의 댓글을 보았습니다.

감사,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어제 제 글을 오해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다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 어제 글  http://keijapan.tistory.com/816 )

글이라는 게 글쓴이의 의도와 상관없이 글을 읽는 사람의

마음으로 읽혀지기에 또 다른 오해를 낳은 것 같습니다.

온라인에서는 특히,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곳이 아니기에

더 알기 힘들어 저도 힘들고,,여러분들도 힘든 것 같네요..

 

1. 저희가 보내드린 엽서든 선물이든

저희는 정말 100프로 감사의 마음으로 보냈을 뿐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답례를 원했다면 저희가 주소를 적었을 겁니다.

앞에서 적었듯이 몇 몇분들의 어이없는 대응에 저희 부부가

바보가 되는 느낌이였습니다.

내 것주고 뺨맞은 기분이 딱 이런 기분일 겁니다.

다른 오해가 없으셨으면 합니다.

상황을 잘 모르고 천진하게 자기 얘기만 올리라는

 깨달음에게 너무 미안해서

 더 이상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을 대할 수 없을 것 같았던 게

솔직한 제 심정이였습니다.

진심은 통하는 것이고,  아는 사람은 다 아니까

괜찮다고, 그런 사람들보다 좋은 이웃님들이

훨 많다는 걸 알면서도 머릿속과

제 마음이 일치되지 않았습니다.

 

2. 티스토리 초대장은 단순히 블로그를 만드실 분들에게

필요한 초대장입니다. 이 초대장이 있으면

제 블로그에 글을 읽을 수 있거나

제 개인홈피에 들어올 수 있거나 그런 게 아닙니다.

그냥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고 싶으신 분들에게

필요한 초대장일뿐입니다.

( 다음 메일만 초대장 배부 가능합니다.(네이버는 불가능)

 

3. 제 개인 홈피는 아주 개인적인

제 작품, 논문, 협회에 관한 홈피입니다.

제 일과 관련된 곳이기에

생활상의 얘기들은 전혀 하지 않았던 곳입니다.

 

4. 제가 블로그를 닫지 않는 이상 글은 올릴 겁니다.

비공개가 아닌 공개로 올리기에 모든 분들이 읽으실 수 있습니다.

단, 예전처럼 개인적인 얘기들은 올리지 못할 겁니다.

깨달음 말처럼 일본여행에 도움이 되는 글을 올릴지

맛집을 올릴지 아직까진 잘 모르겟습니다.

아니,, 솔직히 아직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그저 죄송한 마음만 가득할 뿐입니다.


댓글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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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06 10:49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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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그라미 2016.04.06 12:41

    정말 정말 오랜만에 들어왔는데...그동안 안 좋은 일이 있었나보네요.
    일본분이 남편이라고 속상해하지 마세요
    저도 참한 일본 며느릿감이 있으면 아들과 결혼시키고 싶어요.
    요즘 아베정권이 하는 일들은 화가 나지만
    모든 일본인들이 다 그런 건 아니잖아요...
    쉽진 않지만 댓글에 신경쓰지 마세요.
    언제나 케이님을 응원합니다.^.^
    답글

  • tabi 2016.04.06 14:48

    몇년동안 무임승차하듯 글 읽다가 공감만 누르다가 처음으로 댓글이라는 걸 쓰게 된 열혈독자 1인입니다. 제가 일본어전공을 해서 그런지 케이님 글 읽으면서 많은 공감해오다가 이런 속상하고 슬픈 글을 읽게 될줄을 몰랐어요. 케이님...쓰레기같은 인간은 어디서나 있네요. 무례한 사람들은 잊어버리시고 꼭 돌아오세요. 맘상처는 오래가서...다시 안오실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지만...기다릴께요.....흑흑
    답글

  • 남무 2016.04.06 21:08

    케이님 기웃거리다 오늘은 글남겨요
    건강해치지 마시고..
    깨달음님하고 알콩달콩 지내세요~^^
    한국은 봄비가 옵니다.....ㅎㅎ
    답글

  • 마메 2016.04.07 10:26

    오랫만에 들어와봤는데, 안좋은 일이 있으셨나보네요 . . 첨으로 댓글 남겨요ㅎ깨서방 팬이었는데 앞으로 못볼 수도 있다 생각하니 좀 아쉽네요~~ 세상엔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 다르니 너무 심려치마세요. 이 블로그를 찾는 사람 중엔 케이님을 응원하는 사람이 훨싸 많을 테니까요.
    마음의 상처 잘 치유하시기바랍니다. .
    답글

  • 하준하민맘 2016.04.15 13:00

    항상 눈팅만 했었는데요, 오늘은 댓글남겨요. 힘내세요~ 기본 매너도 없는 사람들 무시하고 깨달음님과 행복하시길 바래요^^
    답글

  • 보보 2016.04.29 02:21

    우연히 케이님 블로그를 알게 된 지..1년이 넘었네요 요즘은 잘 안보지만 문득문득 생각나 검색해 들어와봤더니..이런일이.....상식밖의사람들이많아 기분이 많이 상하셨죠.. 힘내세요...나중에 자기가 했던 거지근성짓에 이불킥 할거에요
    답글

  • 노비코즈노 2016.05.17 00:16

    염치없는 분도 많은 게 사실이에요. 남에게 무엇인가 해주고 내 마음이 채워지는 기분이 드는 경우가 있능가 하면 내 것을 빼앗겼고 또 빼앗고 싶어한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더라고요.
    나중엔 당연히 손을 벌린다는 말도 있으니까 아무래도 믿을 수 있는 가까운 사람들만 챙기는 게 좋은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답글

  • 2016.06.09 05:31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sheisdope 2016.06.16 18:04

    호의를호의로 받아들일 마음이 불쌍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신경쓰지 마십시오. 힘내세요!
    답글

  • 김태의 2016.06.25 22:51

    정말 쩡~~말 오랜 만에 찾아뵈었는데 않 좋은 일이 있었나보네요 어느나라나 비상식적인 인간들은 있기마련입니다 대응할 가치가 없는거죠 마음 잘 추스리시고 힘내세요^^ 맘이 저도 아픕니다 깨달음님과 케이님 글 보면서큭큭 거리고 잼있게 읽은 독자들 생각해서 어서 훌훌 털어버리시고 다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늘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답글

  • 김병섭 2016.07.25 22:33

    솔직히 한국사람들이 더 싫어질때도 많습니다. 개의치마시길...

    답글

  • 2016.07.25 23:51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김하영 2016.07.29 00:19

    우연히 여기에 들어오게됬고 어떤일이있었는지 질 모르지만 꾸며야만 인정받는 세상에서 뭔가 담백한 글들을 쓰시는거 같아서 잘 읽었습니다! 힘내세요~~!!
    답글

  • 2016.08.28 19:55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2016.08.28 19:56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2016.09.17 11:28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라떼한잔 2016.10.20 11:45

    무슨 일이 있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글에 속상함과 배신감이 묻어나는군요. 세상사가 내맘 캍지는 않죠. 케이님을 응원합니다. 힘내시고 즐거워지시길 바랍니다.
    답글

  • 2016.10.22 07:22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지우 2016.10.23 23:02

    함내세요... 뜬금 없이 댓글 달아저리네요... 몇번 들어온정 있었는데 왜 뜨신밥 먹고 헛소리를 하는지 정말 이해못하겠습니다... 재밌습니다... 정말 재밌어요.
    아자아자 화이팅 하세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