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걱정에 잠을 못 잔다는 옛 조상님들의
말씀이 뼛속 깊이 파고들었던 122일간.
해외에 살고 있다는 알량한 이유로
탄핵시위에 참석하지 못하고 그저
마음으로만 응원을 했다.
남녀노소, 특히 젊은 청년들이 밤새워가며
응원봉을 흔드는 걸 지켜보기만 했다.
그러다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내가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찾아보았더니
선결제라는 걸 알게 되었고
각 단체에 후원을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나 몰라라 하기에는 젊은 청년들에게 너무 미안해
함께 힘을 모으지 못한 마음을 어떻게든
표하고 싶었다. 그렇게라도 참여를 해야만이
내 스스로가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자랑스런 한국인이라고
그리고 어른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헌정사 두 번째 대통령 탄핵이다.
수개월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탄핵을 외치셨던
국민 여러분의 눈물과 열망이 이뤄낸
새로운 역사이다.
대한민국이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로
거듭 성장하며 국민이 최우선이
되어야 함을 입증한 시간이었다.
주술과 음모론이 난무해 뭐가 참이고 거짓인지
본질을 흐트리는 행태가 부끄러웠는데
그 치욕스러운 곳에 정의의 빛이 심판을 내렸다.
민주주의가 퇴행해 가는 세상에서
대한민국만이 민주주의를 국민의 손에 의해
쟁취하고 이겨냈다.
[ 나,, 어젯밤도 잠을 설쳤다 ]
[ 나도,,,]
[ 어째 우리나라는 이렇게도 고비, 고비
애간장을 태우는지 모르겠어 ]
[ 그니까,,꼭 무능한 대통령을 뽑으면 그 책임이
이렇게 국민들한테 고스란히 되돌아
오더라고,, 뽑아 준 것도 국민이었으니까
뽑아 빼는 것도 국민들이 해야지..]
[ 그래.. 그 말이 맞다..]
[ 아, 일본반응은 어때? ]
[ 정치권에서는 2년 넘게 윤대통령이
일본과 친밀감을 형성해서 좋았는데
아쉽다고 하지, 일본측에겐 한없이
좋은 대통령이었으니까.. ]
[ 자기들 입장에서는 손해 볼 일이 없었으니까
좋았겠지, 일본인들은 계엄이 뭔지는 알까? ]
[ 뜻은 알아도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지 ]
[ 그런 거 보면 일본인들은 참,, 생각 없이
평화롭게 세상을 사는 것 같아..
죄 없는 사람들이 소리 소문없이
죽어나가는 게 계엄이라는 걸 그들이
어떻게 알겠어..]
[ 그러긴 해.. 아,, 너 오늘도 참석했어? ]
[ 응,, 잠깐 갔다왔어 ]
[ 탄핵이 돼도 나가야 하는구나 ]
[ 응,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거든 ]
[ 고생이 많다 ]
남편이 한국에 올 때마다 느끼는 것들
아침으로 칼국수를 먹겠다는 깨달음을말릴 수 없었다. 면 보다 밥이 좋은 나와 달리 깨달음은소문으로만 들어왔던 남대문 칼국수를꼭 체험해 보길 원했고 다행히도 그곳엔찰밥이 덤으로 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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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거주한다는 이유로 함께 할 수 없었지만
국민 여러분이 흘리신 눈물과 염원 덕분에
이렇게 멀리서나마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살 수 있음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지금 가장 축하받고 박수 받아야할 분은
바로 여러분들 입니다.
처음으로 하는 얘기
4교시 수업이 끝나고 점심을 먹고 난 후,5.6교시 체육시간에 입을체육복을 미리 갈아입고이어 달리기를 같이 할 친구들과 바통으로 까불고 있을 때 선생님이 오늘은 오후 수업이 없으니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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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원이 주는 자괴감
점원이 내가 들어가자 바로 우리가늘 앉는 테이블로 안내해 주었다.[ 저, 오늘 혼자니까 카운터로 앉을게요 ][ 아,,그러세요, 그럼 여기로 ][ 남편은 오늘 송년회가 있어서..]늘 깨달음과 함께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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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저항한 귀한 시간과 신념과 열정에
다시한 번 경의를 표하며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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