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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은..

일본인들이 뽑은 서울의 맛집 베스트 10

by 일본의 케이 2017.03.25

지난 1월말, 일본의 대형 여행사 

HIS가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투표 캠페인을 실시,

 서울에 가면 절대로 먹어야하는 추천 먹거리, 

맛집 베스트 10을 소개했다.

한국을 찾은 일본 여행자들의 반 이상은 

거리상으로 가깝다는 이유와

먹거리투어가 목적인 경우가 많다.

실제로 2016년 8월, 마이나비우먼에서 실시한 

한국여행에서 무엇을 기대하냐는 앙케이트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가 73,4%의 쇼핑이고

2위는 65. 6%의 먹거리탐방

3위는 자연경관 감상이 22.5%로 나타났다.

그 외 역사,문화유산지 방문이나 

전통문화 체험하기,

드라마 로케지 방문등으로 답했다.

이번 설문에서는 그곳을 직접 찾았던 여행자들의

소감을 함께 실려있을 뿐만아니라 각 맛집의

 주소와 지하철 노선까지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먼저, 베스트 10에 뽑힌 맛집 1위는 

 빈스빈스 BEANS BINS COFFEE 였다.

한국에 와플 신개념을 불러일으킨 가게로

신선한 계절과일과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사용하며

 생크림을 듬뿍 올려진 와플이 맛있다는 평이였다.



2위는 신선설렁탕 (명동점)

30년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설렁탕 전문점으로

뼈육수에서 나오는 뽀얀 흰 육수에 

얇게 썰어 나온 쇠고기, 그리고 고명으로 

올리는 파가 잘 어우러져

한 입 먹어보면 입안에서 

진한 쇠고기 국물맛을 맛볼 수 있어

아침 식사로도 좋지만 영양식으로도 제격이라 한다.

 또한, 자기 입맛에 맞춰 고추, 후추를 넣을 수 있고

좀 더 맛있게 먹고 싶을 때는

만두가 들어간 만두 설렁탕을 주문하는 게 좋다는

탐방후기의 의견들이 있었다.

3위는 진미식당- 간장게장정식

기본메뉴가 간장게장뿐이기에 주문하지 않아도

자리에 앉으면 바로 나오며

게껍질에 밥을 넣고 비벼 먹으면 

밥 한공기는 뚝딱 해치운다는 최고의 맛집.

이곳의 간장게장 맛을 보고 나면 다른 가게에서는

못 먹는다는 의견과 인기가 많은 가게이다보니

 예약을 하는 게 편하다고 평했다.


4위는 토속촌-삼계탕

찹쌀, 대추, 고려인삼, 마늘 등 영양가득한

재료를 넣어 만든 삼계탕은 입 안에서 스르르 

녹을 정도로 부드러운 닭고기가 일품이며 

 한방과 닭고기의 엑기스가 듬뿍 담긴 스프가 

절묘한 맛을 낸다.

점심, 저녁에도 늘 손님들로 붐비지만

그렇게 많은 시간 기다리지 않아도 되며

한국의 전통가옥에서 먹는 삼계탕은 

맛과 기분을 동시에 충족시켜 준다.

5위는 서서먹는 갈비집-영남식당

특제 소스에 잘 재운 갈비를 드럼통에 

구어먹는 곳으로 하루 준비한 갈비가 떨어지면 

일찍 문을 닫아버리니 빠른 시간대에 가야한다.

메뉴는 갈비와 음료가 전부이기 때문에

밥이 필요한 사람들은 근처 편의점에서

미리 사서 가는 게 편하다.

육질이 부드럽고 달콤한 소스가 밥과도 잘 어울려

한 번 먹어보면 계속해서 먹고 싶어지는 맛이고

가게 분위기가 좋아서 자주 찾는다는 의견도 있다.

6위 광장시장-모녀김밥

김밥의 내용물은 아주 소박할 정도로

 볶은 당근과 단무지뿐이지만

매콤한 간장에 찍어 먹으면 자꾸만 

 한 입에 쏙쏙 들어가는 김밥을 

계속해서 먹게 되는 중독성이 있다.

이 가게가 너무 유명하다보니 유사한

가게가 주변에 많아 간판을 잘 보고 가야한다는 

주의 코멘트가 달렸다.

7위, 삼다연-오겹살(강남본점)

제주도산 흑돼지의 오겹살을 사용해

냄새가 없고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이 일품이며 멸치젓에 찍어 먹으면

독특한 풍미가 별미이다. 

8위, 먹쉬돈나 -떡볶이 (삼청동)

1996년 창립한 떡볶이 전문점으로 

11가지의 다양한 토핑과 5종류의 떡볶이전골이

인기이며 각자 주문해서 자기 

취향에 맞게 섞어 먹어도 좋다.

특제소스도 일품이며 1인분 500엔미만으로 

가격면에서도 매력적이다.

9위, 김가네 김밥 (명동2호점)

김밥으로 유명한 체인점으로

이 김밥의 특징은

 깻잎, 계란말이, 맛살 등 9종류의 재료가 

김밥 안에 가득 들어 있어 만족스러운 뵬륨감이

 인기가 있다. 김밥 외에 다양한 메뉴가 많고

저렴한 가격에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10위, 칠분돼지김치 -새마을식당

김치찌게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7분간,

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해가며 연구해 낸 

조리시간이라고 한다. 

주문과 함께 스톱워치가 7분으로 세팅이 되며

7분이 지나고 나면 점원이 가위로 먹기 좋게 

찌개 속 돼지고기와 김치를 잘라준다.

 뜨거운 밥 위에 그 김치찌게를 올려 먹기도 하고

김가루를 넣고 비비 먹으면 한층도 맛이 더해진다.


그 외 추천하는 음식으로는

 치즈갈비, 파전, 호떡, 팥빙수 등이 있었다.

 거리상으로도 가깝고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어

한국을 자주 찾는다는 의견도 많았다.

옆에서 내 블로그를 찬찬히 읽어보던 깨달음이

너무 틀에 박힌 베스트 아니냐며

한국을 많이 모르는 관광객들이

뽑은 맛집 같다며 의구심을 보였다. 

정말 서울 맛집을 아는 사람들은 

저런 곳은 잘 가지 않고 뒷골목 맛집을

찾아다니는데 그 사람들에게 앙케이트를 

조사했어야한다고 괜히 흥분했다.

그리고 자기는 개인적으로 만두, 바지락 칼국수, 

동지죽, 갈치조림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단다.

특히, 일본인들이 많이 안 가는,

한국인 손님이 많은 가게를 찾아 가는 게

맛집을 찾는 비결이라고 덧붙힌다.

[ 짜장면은 추천 안 해? ]

[ 음,나는 너무 좋아하는데,,다른 친구들은

짜장면의 맛을 잘 모르더라구,,

짜장면 맛을 알려면 10년이상은 한국을 

다녀야할꺼야, 그리고 짜장면은 한국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니까

그런 습관, 풍습까지

이해하지 않으면 그 맛을 모를거야~] 

[ .......................... ]

한일 관계가 점점 냉냉해져 가고 있지만

이렇게 변함없이 한국 먹거리에 관심과 사랑을 

갖고 있는 일본인이 많아서 놀랍다. 

일본인들도 이제는 고정화된 한국음식보다는

한국사람들이 일상에서 즐기는 음식들을

찾으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솔직히 내가 봤을 때,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 않은

가게도 있지만 어느 곳이 맛집인지 

본인들 입맛으로 결정되는 것이기에

 관광횟수와 목적이 다른만큼

일본인 친구들 사이에게도 

의견들이 분분한 것도 사실이다.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 일본이지만

음식문화를 통해서라도 잠시나마 서로를 

이해하고 웃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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