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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한국인과 일본인이 다른 점

by 일본의 케이 2025.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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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누구도 말리려고 하지 않았어.

자기 눈앞에서 사시미 칼을 들고

왔다 갔다 하는데 그냥 남의 일처럼

보고만 있었던 거야, 세 명이나 찌르고

나서도 또 찌르려고 주변을 서성였다는데

그걸  누구도 제지하려 하지 않았단 말이야.

바로 옆에 파출소가 있었는데 왜 출동을

빨리 못하고 시간이 걸렸냐고,,]

[ 깨달음,, 알았어.. 좀 진정해..]

[ 우리 직원이 사고 전날에도 나가노역에서

 미팅을 했어. 우리 직원이 그런 일을

당했을 수 있었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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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22일 저녁 8시.

나가노현 (長野県) JR나가노역 앞,

버스정류장에 있던 사람들을 흉기로

찌른 무차별 흉기난동 사건이 있었다.

버스를 기다리던 40대 남성이 숨지고

30대 남성,40대 여성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였다.

범인은 피해자들을 찌른 후에도 잠시

역 주변을 서성이다  사라졌고

그 후 공개수배로 26일 체포되었다.

 

깨달음이 흥분하는 이유는 지난달부터

 나가노 역 호텔 건설 건으로 직원이 출장을

 가기 시작했는데 그런 무차별 살상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생겨도

아무도 범인을 제지하려고 하지 않은

일본 시민에 대한 불만이 묻어 있었다.

 

[ 한국 같으면 시민들이 어떻게든 그 범인에게서

사시미 칼을 뺏으려고 하거나 했을 거야,

여기는 아무튼, 나 몰라라하고 도망가기

바빠, 위기가 오면 그걸 해결하려고

안 하고 못 본 체하고 나만 살려고 하잖아 ]

[ 깨달음,, 당신도,, 나도 거기 있었으면

먼저 도망갔겠지.. 겁이 나니까,

우선 도망가는 게 인간의 본능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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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야,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건

그런 일이 자기 눈앞에 펼쳐지면

한국 사람들은 방어하고 제지시키고

도와주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거야,

아무리 남의 일이라 하더라고..

근데 일본인은 그런 게 전혀 없어.

나만 안 다치면 되고 나만 피해 안 입으면

된다고 행동한다는 거지.

지난주에 신오쿠보에서 일본인 취객

구하려다 전철에 뛰어든 한국인 유학생

24주기 추도식 한 거 당신도 봤지 ]

[ 응 ]

 

[ 그런 것처럼 남을 구하려고 하는 마음,

상대가 누구든, 계산 없이 용기 있게

행동한다는 거야, 한국사람들은... ]

[ 그 말엔 동의해, 그런데 모두가 그런 상황에서

똑같은 행동을 할 수 있느냐 한다면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거지 ]

[ 그러니까 대단한 거지, 한국사람이

그걸 하니까, 아무리 소수라 하더라도,,

남을 위해 도우려는 마음이 장착되어

있다는 거야, 기본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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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끊임없이 저축을 하는 이유

거실 노트북 위에 6만엔이 놓여있었다. 2만5천엔은 여행경비로 우리가 매달 적립하는 돈인데 나머지는 무슨 뜻인지 몰라 샤워하고 나온 깨달음에게 물었다. [ 이거 뭐야? ] [ 지난번에 외식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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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들은 군대를 갔다 와서 그런 행동들이

바로 나올 수 있는 거라고 굳게 믿었고

한국 아줌마나 학생들도 거리에서

누군가 곤경에 처해있으면 주저 없이

손을 내밀어 도와주려 한다며

한국인만이 갖고 있는 인간에 대한

애정이 특별하다고 했다.

 [ 그런 일부에 용기 있는 사람들이

일본보다 인구도 적은데 훨씬 많다는 건

국민들 자체가 인간은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는

마인드가 기본자세로 갖춰져 있다는 거야 ]

 

시부모님의 유산과 시동생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 우편함에 들어있는 소포상자를 꺼내 깨달음 방에 두었다. 서방님에게서 온 것이었는데 묵직한 게 두꺼운 책이 들어있는 느낌이였다. 그렇지 않아도 서방님이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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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그렇게 생각해 줘서 고마운데,,,

요즘은 그런 용기를 내시는 분들이

많이 줄었을 거야,, ]

[ 줄었다 하더라도 일본보다는 많아,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을 그냥

못 본체하고 넘어가지 않잖아 ]

 

한국으로 떠나기 전날 밤..

이른 저녁을 먹고 내가 캐리어에 짐을 넣고 있는 동안, 깨달음은 내 방에 왔다가 말없이 빼꼼 내다보기를 두어 번 했다. 난 한국 날씨를 다시 검색해 보고 약간 얇은 다운재킷을 챙겨 넣었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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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오지랖이라고 치부할 수 있는

관심을 사람과 사람을 잇는 인간애라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인과 일본인이 근본적으로 

뭐가 다른지 확연히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장담하는 깨달음은 앞으로도 여기저기 출장을

계속 다니게 될 자기 직원이 행여나

그런 사건에 휘말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한국인다운? 애정이 가득한

사장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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